최 예비후보는 국무총리 비서실장, 행복도시 건설청장, 충남도 행정부지사 등을 역임한 행정통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최 예비후보는 “시장, 국회의원, 시의원에 이르기까지 세종시의 선출직 공무원 전원이 민주당 일색으로 구성된 세종시정은 이제 바꾸어야 한다는 시민들의 요구가 계속되어 왔다”며 “기울어진 편파적 행정, 자기 집단의 이익 우선, 무능하고 안일에 빠진 부패한 시정 운영으로 세종시정은 시민들의 신뢰를 잃은 지 오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세종시 출범 이후 튼튼하기만 했던 재정기반은 코로나19로 인해 시민들이 가장 어려울 때 재난 지원금 한 푼도 못 줄 정도로 악화, 신도시와 농촌 지역의 격차는 갈수록 심화되는 등 시민들의 좌절감은 갈수록 커져가고 있는데도 시는 어떠한 반성도 대안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춘희 시장은 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하철을 건설하자는 자신과 국민의힘의 제안을 부적절하다고 일축했다고 힐책했다.

그러면서 세종시에 청와대 제2집무실이 오고 국회 분원이 이전되면서 실질적인 행정수도로 바꾸어 나가겠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철학에 발맞춰 새바람을 일으키겠다며 6가지 핵심 공약을 제시했다.

그는 △청와대 제2 집무실 및 국회 분원 이전, 대전~세종~조치원 및 청주 공항 연결 지하철 추진, 중입자 가속기 암치료 센터 설립, 세종 디지털미디어 센터 조성 △글로벌 청년 창업 빌리지 조성, 대전~세종 경제자유구역 설치 △기업 유치 인센티브, 상가 용도변경 규제 완화 및 특단 조치 △교통 시스템 전면 개편, 광역 지하철 건설 조속 건립, 필요시 도로 건설 계획 전면 재검토 △문화관광 인프라 확충, 한글 사관학교 △보육시설 확충, 학교 교육 문제 등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최 예비후보는 “세종시는 야심적인 새 정부의 정책을 실천할 새로운 바람, 새로운 사람을 찾고 있다. 공직자로서 청렴하고 정직하게 살아왔다. 행정고시로 입문해 중앙과 지방의 행정 요직을 두루 경험했다”며“투쟁과 대립, 권모술수의 정치는 이제 막을 내리고 공정과 상식은 자유롭되 특권과 폭리를 허용하지 않도록 새 세종을 열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최 예비후보는 이날 기자회견 뒤 충령탑을 찾아 참배한 뒤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오는 26일 오후 2시 황산프라자 1층(갈매로 58)에서 개소식을 갖고, 29일부터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 공약 및 선거 상황에 대해 정례브리핑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