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운동장 철거를 놓고 지방선거 주자들이 잇따라 잘못된 사업이라며 비난하자 정면 반박에 나선 것이다.
허 시장은 24일 오전 정례브리핑을 통해 "베이스볼 드림파크와 서남부 종합대전스포츠타운 조성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바이오창업 혁신거점을 위해 '대전바이오창업원을 구축하겠다"며 현안사업의 지속적인 추진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날 허 시장이 밝힌 주요 사업은 △스포츠기반시설 확충 △바이오창업 생태계 조성 △녹색도시 대전 조성 등 크게 세 가지다.
스포츠기반시설 확충으로는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을 위해 지난 22일 한밭종합운동장 철거를 위해 우선시공분공사가 착수됐으며 2024년 말 준공 계획이다.
한밭종합운동장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는 충남대학교에 3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육상경기장을 조성 중이며 내달부터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오창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서는 지난 18일 '대전바이오창업원 실무추진단'의 킥오프 회의를 마치고 대전바이오 창업원 시설 구축비로 국비 100억원을 포함해 295억여원의 예산을 확보한 상태다.
마지막으로 녹색도시 대전을 위해서는 3월 말 환경부에 갑천 국가보호습지 신청을 앞두고 있으며 1000억 원 규모의 재정을 들여 원도심 도시숲 조성을 위한 신규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최대 정치적 쟁점이 되고 있는 한밭운동장 철거는 야당은 물론 여당 소속 시장 후보 역시 강하게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철가 허가권자인 박용갑 중구청장 역시 한밭운동장 철거에 대해 반대의 뜻을 내비쳐 왔다.
이에 대해 허 시장은 "한밭종합운동장 철거 후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은 오래전부터 준비해온 과정이며 확정된 사업이 집행되는 단계에서 이의제기는 정치적 공세"라며 "중구청장의 입장을 직접 듣지는 못했지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긴밀이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또 서남부 종합스포츠타운이 유성구청장을 역임했던 인연과 관련 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사업 계획 10년 넘게 추진되지 못하다가 정부를 어렵게 설득해 이뤄낸 민선 7기 성과"라고 답했다.
덧붙여 "지역사회 내 스포츠 공간이 부족한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로 세계대학경기대회를 치르면서 서남부권 스포츠사각지대도 해소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