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권예진 기자 = 허태정 대전시장은 28일 대덕특구에 위치한 바이오니아와 바이오오케스트라 등 바이오 기업을 찾아 바이오메디컬 규제자유특구 현안사업을 점검하고 기업인의 애로사항 등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지난 2019년 12월에 전국 최초로 지정 고시된 바이오메디컬 규제자유특구사업은 2020년부터 4년간 총사업비 327억 원을 투입해 '체외진단기기 개발을 위한 인체유래물은행 공동운영 실증'과 '병원체자원 공용연구시설 구축·운영으로 백신·치료제 조기 개발 실증'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대한민국 최초의 바이오벤처인 바이오니아는 국내 최초 PCR장비를 개발한 분자진단 플랫폼 기업으로 지난 11월에 세계적 규모의 진단장비 생산시설인 '글로벌 센터'를 개소해 핵산추출키트 등을 대량으로 생산하고 있다.
2세대 벤처기업인 바이오오케스트라는 세계 최초 RNA기반 알츠하이머 치료제 및 뇌 특이적 약물전달체를 개발하는 혁신성장 기업으로 최근 545억 원 규모의 시리즈 C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또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신동지구에 연구개발 및 생산시설을 갖춤으로써 약물 전달체의 안정적인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고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이날 허태정 시장은 '대전 바이오창업원'구축과 관련해 기업대표와 의견을 나누며 바이오 벤처 창업의 활성화를 위해 협력키로 했다.
허 시장은 "대전의 바이오기업이 지역을 넘어 세계에 K-바이오 위상을 드높이고 있어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바이오메디컬 규제자유특구 사업처럼 우리 시와 기업, 병원이 함께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사업을 지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3년 차를 맞이하는 규제자유특구사업은 20개의 기업과 3개 병원이 참여하고 있으며 특구지정 이후 수도권 3개 기업 유치, 362명의 신규고용 창출, 8개의 특허출원(4개의 특허등록), 4000여억 원 수출달성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