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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료 또 인상”...지역 업주·소비자 ‘부글부글’

실거리 배달료 적용·수수료 개편...업주들 “음식값에 포함 시킬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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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03.28 18:02
  • 기자명 By. 한은혜 기자
▲ 피지배달 (Pixabay 이미지)
[충청신문=대전] 한은혜 기자 = 야식을 즐겨 먹는 대학생 김모(23)씨는 배달의 민족으로 냉면을 주문하려다 ‘배달팁 4500원’을 보고 깜짝 놀랐다.

그는 “배보다 배꼽이 크다. 배달비가 더 오른다면 배달 어플을 지울 것”이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처럼 비싼 배달료에 대한 불만이 연일 터져나오는 상황에 다음 달 지역 내 배달비가 추가 인상된다.

배달의민족은 오는 4월 12일부터 배달료 산정 기준을 기존 ‘직선거리’에서 ‘내비게이션 상 거리’로 변경한다.

지역 자영업계는 통상 내비게이션 상 거리는 직선거리보다 긴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결국 배달비 상승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배민1’도 수수료 체계를 개편하며 사실상 배달료를 인상했다.

배민1은 ‘한 번에 한 집만 빠르게 배달’ 하는 단건 배달 방식으로 소비자 만족도가 높다.

기존 배민1 요금은 배달 1건당 중개이용료 1000원, 배달비 5000원을 받았다.

하지만 배민은 음식 값에 비례해 중개 이용료를 정하는 것을 골자로 중개 이용료 6.8%, 배달비 6000원(기본형), 중개 이용료 15%, 주문 금액별 배달비 900~2900원(배달비 절약형), 중개 이용료·배달비 통합 27%(통합형) 등 3가지 요금제를 도입했다.

이중 대다수 자영업자가 선택한 ‘기본형’ 요금제의 배달비가 5000원에서 6000원으로 오르며 외식비 상승으로 이어질 조짐도 보인다.

관저동에 뼈해장국 전문집을 운영하는 박모(48)씨는 “수수료가 올라서 배달팁을 6000원으로 인상했더니 배달주문이 뚝 끊겼다. 결국 메뉴 가격을 조금씩 전부 인상시킬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일부 자영업자들은 배민1 서비스 계약을 해지하기도 했다.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서 한 회원은 “재주는 자영업자가 부리고 돈은 플랫폼이 다 가져간다. 9000원 음식을 무료배달로 설정하면 가게에 100원이 입금된다”며 “배달비를 내며 식재료, 인건비, 월세, 전기요금 등을 감당할 자신이 없어 배민1을 해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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