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에 따르면 최근 10년 동안 수도권 대학 입학생 수는 0.95% 증가한 반면, 도내 대학 입학생 수는 15.4% 감소했다. 이는 수도권과 지방간 양극화가 대학교육에서도 나타남을 보여주는 지표다.
도는 30일 내포혁신플랫폼에서 '지역대학 위기 극복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양승조 충남지사를 비롯해 박성하 교육부 지역혁신대학지원과장, 정성훈 강원대 교수, 24개 대학 기획처장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박 과장과 정 교수는 각각 '지자체-대학 간 협력을 통한 지역인재 육성 및 지역혁신 추진전략', '지역대학 산학협력 역량 강화 방안'을 발제했다.
행사 참석자들은 이날 △지역 상황을 고려한 정부제도 개선 건의 과제 도출 △지자체-대학 협력사업 및 정부 공모사업에 초점을 두고 토론을 진행했다.
현재 도는 '대학 혁신, 지역 혁신, 협업' 이라는 3가지 핵심 성과 목표를 마련하고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충남형 지역혁신사업' 일환으로 '지역혁신 플랫폼'을 구축하고 잇다. 이는 자동차 부품 등 지역여건 수요를 기반으로 한 핵심분야를 선정해 대학과 지역이 해결방안을 마련하는 사업이다.
도는 이날 토론회를 바탕으로 지역대학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지역대학별 경쟁력 향상과 지역정주형 인재육성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양 지사는 "지방대학의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인 만큼 정부정책과 연계성에 기반한 지역대학특화 협력사업 발굴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검토사항은 시간을 갖고 향후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