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4월부터 일반 국민과 자영업자 등이 사용하는 주택용·일반용 도시가스 요금을 평균 1.8% 인상한다고 밝혔다.
주택용 요금은 현행 메가줄(MJ)당 14.22원에서 0.43원 인상된 14.65원, 일반용의 경우 영업용1 요금은 공급비 인하 요인을 감안 0.17원 상승한 14.26원, 영업용2는 13.26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인상율은 주택용 3.0%, 일반용 1.2% 또는 1.3%로, 서울기준 가구당 평균 가스요금은 월 860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용1은 음식점업·구내식당·이미용업·숙박업·수영장 등이, 영업용2는 목욕탕·폐기물처리장·쓰레기소각장 등이 해당한다.
그 동안 주택용 및 일반용 가스요금의 경우 인상요인 누적에도 불구하고 서민경제 안정을 위해 2020년 7월 인하 이후 지금까지 동결했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사태 등 대외 악재가 국제가스 가격을 급격히 끌어 올린 작년 하반기부터 요금 인상 압박이 심해졌다. 지난해 말 기준 1조8000억원 수준이던 주택용·일반용 미수금도 최근 들어 빠른 속도로 불어났다.
이에 미수금 누적을 일부 해소하기 위한 주택용·일반용 도시가스 요금의 원료비 인상이 불가피해졌고, 정부는 국민부담을 고려해 인상요인을 최소 수준에서 소폭 반영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