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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11일 빼빼로데이 NO 가래떡데이 정착 필요

기자수첩- 김상민 진천 주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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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1.11.17 18:06
  • 기자명 By. 김상민 기자

 

지난 11월11일은 천년에 한번 찾아오는 빼빼로 데이다.

그러나 ‘천년 만에 오는 빼빼로데이’라는 정체불명의 잘못된 문화를 가래떡데이로 바꿔 FTA 등으로 인해 실음에 빠진 어려운 농업인들에게 조금이나마 용기를 더해 주자는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11월11일은 농업인의 날’로 정부가 정한 날이다.

이런 가운데 요즘 빼빼로데이가 ‘제2의 어린이 날’처럼 뿌리내려 아침 학교 등굣길에서 보면 어린이들은 저마다 손에 많은 양의 빼빼로를 들고 있다. 또한 인근 초등학교 슈퍼에는 빼빼로를 사려는 어린이들이 줄을서가며, 기다리고 있다.

이렇게 11월 11일 빼빼로데이가 우리 학생들에게 잘못된 인식을 심어주고 있는 실정이다.

숫자 ‘1’처럼 ‘날씬하고 예뻐지자’는 의미에서 과자를 선물하면서 자연스럽게 빼빼로데이가 무엇보다 상업인들의 속셈이 깊게 작용됐다.

이에 十一月 十一日을 아래로 쓰면 土월 土일이 되는데, 土(흙)는 농업의 터전이 되므로, 정부는 지난 2006년부터 11월 11일을 ‘가래떡데이’로 정하고 농업관련 기관들은 이날을 가래떡데이로 정해, 가래떡을 만들어 나눠 먹는 행사가 이뤄지고 있지만 이런 행사는 극소수에 불가하기만 한 실정이다.

특히 가래떡데이는 ‘1111’의 모양이 긴 막대 모양의 우리 전통 흰떡인 가래떡을 4개 세워놓은 모습에서 착안해 만든 이름이다.

또한 이날은 우리 고유 음식인 가래떡에 조청을 찍어먹는 가래떡 데이 이벤트를 갖는 날이다.

그러나 일설에 의하면 빼빼로 데이는 1994년 부산 영남지역 여중생들 사이에서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라’는 뜻에서 친구들끼리 11월11일이 되면 서로 빼빼로를 주고 받았다고 한다.

이렇게 시작된 빼빼로를 주고받는 날이 매년 11월 11일이 되면 매출이 폭증하자 모 제과 회사가 판촉을 위해 만들어졌다는 유례가 전해지고 있다.

이로 인해 지난 1983년 처음 출시된 빼빼로가 매년 매출이 15% 이상씩 꾸준히 성장하자 대대적인 홍보를 통해, 오늘날 빼빼로데이로 이르게 됐다.

이 처럼 11월11일인 농업인의 날이 잘못된 인식으로 농업인의 날이 갈수록 관심이 식어가고 있어 안타깝다.

이렇게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아 11월11일은 농업인의 날이며, 가래떡데이로 정착시켜 쌀로 만든 제품을 많이 개발해 나가야 한다.

특히 요즘 농업인들은 농수산물 수입개방, FTA 등으로 인해 농업인들이 엄청난 고초를 겪고 있다.

또한 농산물 수확을 위해 1년 내내 구슬땀을 흘리며 일해, 쌀 1톨을 만드는 데에만 여든여덟번의 손길이 간다고 한다.

앞으로는 11월11일 이날을 가래떡데이로 정해, 가래떡을 만들어 이웃과 나눠 먹는 행사로 전환, 어려운 농업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정체불명의 서양식 행사보다 순수한 우리의 신토불이 한국적 행사, 농업관련 행사에 더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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