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지사는 13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중부농축산물류센터 활용방안’을 발표했다.
도에 따르면 수익성과 공익성을 동시해 고려해, 주거(더 행복한 주택)·문화예술·스포츠 시설이 어우러진 복합시설로 구성한다. 또 ‘주거시설 개발수익을 활용한 공공시설 건립으로 재정지원 최소화’를 기본 방향으로 설정했다.
구체적으로 △분양아파트 1470세대(83%)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 300세대(7.5%) △문화예술시설(4%) △로컬푸드 판매장 및 상업편의시설(3%) △스포츠레저시설(2.5%)를 각각 운영한다.
먼저 더 행복한 주택은 신혼부부 대상 70㎡(28평형)으로 공급한다.
또 어린이 도서관, 전시공연장, 충남문화관을 설립한다.
개발은 안정성과 민간 이익 제한을 위해 공공도시개발 방식으로 추진하고, 충남개발공사가 도의 현물출자(부지 등)를 받아 시행한다.
전체 건축 비용은 총 6823억 원, 공공시설 운영비용은 연간 62억 원이다.
30년 기준 총 비용은 8689억 원으로 △일반아파트 분양수익 △로컬푸드 판매장 △상업편의시설 매각 수익 등으로 대체할 예정이다.
도는 이번 사업으로 △고용창출 9685명 △생산 유발 8703억 원 △부가가치유발 4603억 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 공공시설을 통한 도민혜택 등 공익적 가치는 30년 간 779억 원으로 산출됐다.
도는 연내 현물 출자 절차를 마무리하고, 2024년까지 도시관리 계획 및 실시계획 변경 절차를 추진한다. 이후 2025년부터 2026년까지 신축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완공할 계획이다.
양 지사는 이 자리에서 "중부물류센터는 민선 7기 들어 가장 아픈 손가락 중 하나였다.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명확한 방향을 설정하기 어려웠다. 그런 부분에서 오늘 발표는 10년 묵은 체증이 내려가는 것처럼 기쁘다"며 "수익성과 공익성 균형을 맞춘 성과를 이루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