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새 정부의 부동산 규제완화 기대감에도 대전 아파트시장은 여전히 한 겨울을 지나가고 있다.
거래심리 위축 등 영향으로 서구 중심 하락세를 키우며 15주 연속 내림세다.
특히 개발 기대감이 있는 지역을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4월 2주(11일 기준) 전국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대전 아파트 매매가격이 0.07% 하락하며 전주(-0.03%)보다 하락폭이 확대됐다.
구별로 보면 서구(-0.15%)가 하락폭이 커진 가운데 중구(-0.05%), 유성구(-0.03%), 동구(-0.01%), 대덕구(0.00%) 모두 약세를 보였다.
전세가격은 0.06% 하락했으나 전주(-0.08%)보다 내림폭은 소폭 줄었다.
입주물량이 늘면서 약보세가 지속되고 있다. 구별로 서구(-0.10%), 중구(-0.06%), 유성구(-0.05%), 동구(-0.01%)가 하락했고, 대덕구(0.00%)가 3주째 보합을 기록했다.
세종 아파트매매가격은 0.20% 하락, 하락폭이 전주(-0.08%)보다 크게 확대됐다. 주요 지역에서 매물적체 및 하락거래가 발생하며 내림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세가격은 0.19% 하락했으나 전주(-0.20%)보다 하락폭은 소폭 축소됐다. 일부 단지는 상승했으나, 입주물량 영향이 계속되며 약세장이 지속되고 있는 양상이다.
충남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 하락했으나 내림폭은 전주(-0.04%)보다 축소됐다.
조정대상지역의 경우 천안시(-0.04%), 공주시(-0.03%)는 하락했고, 논산시(0.02%)는 상승했다.
전세가격은 0.02% 내렸다. 천안시(-0.10%)가 하락했고, 공주시(0.03%), 논산시(0.02%)는 오름세를 기록했다.
충북 아파트매매가격은 0.03% 올라, 전주(0.02%)보다 오름폭이 소폭 커졌다. 청주시의 경우 흥덕구(0.03%), 상당구(0.02%)가 올랐고, 서원구(0.00%), 청원구(0.00%)가 보합을 보였다.
전세가격은 0.08% 상승, 전주(0.06%)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제천시(0.26%)는 봉양읍 위주로 매물 부족 현상 보이며, 충주시(0.23%)는 연수ㆍ호암동 위주로 각각 상승했다.
조성용 부동산원 충청지역본부장은 “대전 아파트 매매가격은 정주여건이 양호한 지역위주로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거래심리 위축으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전세가격 역시 입주물량이 늘면서 안정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