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시장은 이날 오후 대전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전시장 출마 선언과 민선 8기 시정 비전을 발표했다.
허 시장은 "지난 4년, 민선 7기 동안 시민은 어느 때보다 위대했고 시민의 힘으로 수많은 숙원을 해결했다"며 "40년 낡은 대전하수처리장과 대전교도소 문제를 풀어냈고 여러 시장이 십수 년째 서로 다른 밑그림만 그렸던 도시철도 2호선도 '진짜' 설계도를 그렸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15년 동안 대전·충남에만 없던 혁신도시도 80여만 명이 서명으로 대전시민이 이뤄냈다. 시민의 용기와 의지가 대통령을 설득했고 꿈쩍 않던 정부와 국회를 움직였으며 시장 허태정을 뛰게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민의 응원 속에 결단과 뚝심으로 대전을 바꾼 저 허태정이 다시 한번 시민 여러분과 함께하고자 한다"며 재선 도전의 포부를 밝혔다.
허 시장은 민선 8기의 주요 비전으로 ▲충청권 광역교통망 구축 ▲실증국가산업단지 구축 ▲온통대전의 개념을 확장한 온통대전 시즌2과 온통펀드 도입 ▲엑스포·남문광장 과학문화예술단지로 연결 ▲탄소중립도시 가속화 등을 뽑았다.
그는 "위기를 넘어서고 있는 지금이 바로 기회인 만큼 지금까지 성과를 바탕으로 중단없이 나가야 한다.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한 단계 도약이 필요한만큼 앞으로 시민과 함께 100년 미래를 보고 달리겠다"고 밝혔다.
허 시장은 이날 경선후보자로 최종 결정된 국민의힘 이장우 시장후보에 대해서는 "앞으로 선의의 경쟁을 통해 신뢰받고 사랑받는 정치인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또 대전시장 예비후보로써 강점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민선 7기 동안 국가 예산이 500억 이상 투입되는 예타조사를 11개 통과시켰다. 제 강점은 민선 7기의 결과로 알 수 있다"며 "비교할 일은 아니지만 이는 민선 5기, 6기와 비교했을 때 3배 정도 많다"고 답했다.
덧붙여 "민선 7기 동안 예타조사를 통과한 사업들이 시민에게 체감 될 만큼 실현되는데는 또 다른 시간이 필요하기에 연임시장을 통해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