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수 선거에 출마해 경선을 치르는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송인헌, 정성엽, 이준경 3명인데 이중 특정 예비후보에게만 당원의 실명이 표시된 전화번호가 전달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지난 21일 충북도당에 있던 괴산군수 예비후보자가 ‘정우택 도당위원장의 말에 따르면, 누군가 국민의힘 당원명부를 유출한 것 같다고 하더라’는 발언을 하면서 파장이 커졌다.
이에 박의원은 “예비후보 세명 모두 충북도당에 직접 가서 전달받은 USB를 활용한 것이기 때문에 나는 전혀 개입할 수 없는 구조”라면서 “사법당국에 조속히 수사를 의뢰해 당원명부를 유출한 범인이 누구인지 밝히고, 그 배후까지 철저히 수사해야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 괴산군수 경선 주자 이준경 예비후보의 부인이 지난 21일 충북도당 운영위 회의장에 진입하여 박 의원의 다리를 잡고 당원명부 유출 경위를 밝히라고 항의하였고, 그 과정에서 바닥에 넘어진 박 의원이 머리와 허리에 통증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
박 의원은 담당 의사로부터 “정신적 충격을 받아 혈압이 너무 낮아졌고, 머리쪽을 다쳐서 어지러움이 있는 상황으로 입원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고, 지역의 한 병원에 입원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