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박영순 대전시당 위원장, 허태정 대전시장 예비후보를 비롯한 지방선거출마 예비후보자 등은 대전·세종 공약발표가 예정된 대전컨벤션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먼저 회견문을 낭독한 박정현 대덕구청장 후보는 "당선인은 대국민보고대회를 명분으로 지방선거가 한 달 남짓 남은 상황에서 지역정책과제를 발표하고 있다. 지역과제라고 하는 내용도 우리당 허태정 시장이 구상하고 추진해온 것에 불과"라고 지적했다.
이어 "당선인은 지방선거 한달 남은 상황에서 지역정책과제 발표로 지방선거에 개입하는 것이 아닌 산적한 국정 현안을 돌아보길 바라며 선관위 역시 당선자의 불법선거개입을 엄중조치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영순 위원장은 "코로나19로 민생이 힘든 상황에서 민생을 위한 정책대안을 내야함에도 50여일이 지난 인수위는 아무것도 속시원하게 제시한게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당선인이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국민의힘 지방선거 후보자들과 동행하며 힘을 실어주는 건 엄연한 불법 선거 개입"이라고 말했다.
허태정 대전시장 예비후보는 인수위의 우주청 경남설립에 대해 "국가미래 경쟁력을 위해 대전에 우주청을 설립해 미래산업을 육성하자고 제가 정부에 제안한 것인데 인수위는 사회적 합의 없이 경남에 설립한다고 발표하는 것지 맞는 일인지"라며 반문했다.
아울러 "선거를 앞두고 여야 없이 지방선거 후보들이 함께 항공우주청 대전 설치를 공동 건의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열린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대전·세종 공약 발표회에 당선인은 참석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