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추가 금리인상 우려 등에 따른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대전 아파트값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매수심리 위축에 급매물이 출현하며 중구, 서구를 중심으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전세가격은 하락세가 다소 둔화됐지만 대출금리 부담, 임차인의 월세 선호 현상 등으로 수요가 줄면서 내림세를 보였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4월 4주(25일 기준) 전국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대전 아파트 매매가격이 0.05% 하락하며 전주와 같은 하락폭을 유지했다.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지며 17주 연속 하락세다.
구별로 보면 입주물량이 증가한 중구(-0.10%)를 비롯해 서구(-0.08%), 유성구(-0.02%), 대덕구(-0.01%), 동구(-0.01%) 모두 약세를 나타냈다.
전세가격은 0.06% 하락하며 하락폭은 전주(-0.03%)대비 축소됐다.
구별로 유성구(-0.04%), 동구(-0.04%), 중구(-0.03%), 서구(-0.01%), 대덕구(-0.01%) 모두 하락세를 기록했다.
세종 아파트매매가격은 0.16% 하락하며 전주(-0.08%)보다 하락폭이 크게 확대됐다. 매수심리 위축세가 지속되고, 매물이 적체되며 내림세가 지속되고 있다.
전세가격은 0.13% 하락했으나 전주(-0.35%)보다 하락폭은 줄었다. 입주물량 영향 등으로 매물 적체되며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양상이다.
충남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하락, 전주(-0.02%)보다 하락폭이 소폭 커졌다.
조정대상지역의 경우 천안시(-0.10%)가 하락했고, 공주시(0.06%), 논산시(0.03%)는 상승했다.
전세가격은 전주 보합에서 0.01% 하락 전환됐다. 천안시(-0.08%)는 하락, 공주시(0.04%)는 상승, 논산시(0.00%)는 보합을 보였다.
충북 아파트매매가격은 0.02% 올라, 전주와 같은 오름폭을 보였다. 청주시의 경우 흥덕구(-0.02%), 상당구(-0.01%)가 하락했고, 서원구(0.00%), 청원구(0.00%)는 보합을 기록했다.
전세가격은 0.10% 상승했으나 상승폭은 전주(0.11%)보다 소폭 둔화됐다. 청주시 흥덕구(0.10%), 청원구(0.09%), 서원구(0.04%), 상당구(0.01%) 모두 올랐다.
조성용 부동산원 충청지역본부장은 “대전 아파트 매매가격은 매수심리 위축에 매물이 적체되며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전세가격 역시 입주물량에 대출금리 부담 등으로 하향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