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내포] 유솔아 기자 = 김태흠 국민의힘 충남지사 예비후보와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 예비후보가 연일 설전을 벌이고 있다. 양 예비후보는 상대를 ‘준비되지 않은 후보’, 김 예비후보 측은 양 예비후보를 ‘4년 도정, 초라한 결과물’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김 예비후보 선거캠프는 3일 성명서를 내고 “김 예비후보를 비판한데 대해, 찬찬히 4년 간의 도정의 성과부터 돌아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양 예비후보는 2일 도청 기자간담회를 통해 “김 예비후보의 공약은 이미 민선 7기 충남도정이 하고 있는 사안”이라며 “새로운 공약이 없다면 준비되지 못한 후보”라고 비판한 바 있다.
김 예비후보 선거캠프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집권 여당 도지사로서 무슨 성과를 냈다 묻고싶다”며 “충남혁신도시 지정 1년 반이 지나도록 공공기관 하나 유치했다는 소리를 듣지 못했고, 수십년 째 방치된 천안역은 시민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GTX-C 노선 천안·아산 연장 공약은 김 예비후보가 내놓을 공약 가운데 맛보기일 뿐”이라며 “앞으로 도민 모두가 수긍할 정책 청사진을 차례대로 제시할 것이니, 양 후보는 참을성 있게 기다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