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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100주년 맞은 어린이날

취재1부 권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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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05.03 16:41
  • 기자명 By. 권예진 기자
▲ 취재1부 권예진 기자
▲ 취재1부 권예진 기자

지난 1923년 지정된 어린이날이 올해 100주년을 맞이했다.

전세계를 뒤흔든 코로나와 함께한 어린이날은 올해가 세 번째다.

지난 주말 동네 놀이터를 지나가던 중 물총놀이를 하고 있는 아이들을 본적이 있다.

마스크가 흠뻑 젖은 것에는 아랑곳하지 않은 채 서로에게 물총을 쏘는 아이들의 모습에는 웃음소리가 가득했다.

그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면서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친구들과 함께 뛰어노는 모습이 본 게 언제였더라'라는 생각이 스쳐 갔다.

어린이날은 소파 방정환이 선구자이자 창시자로 알려졌다.

그리고 '어린이날'에 담겨진 어린이라는 단어는 1920년 방정환이 '어린이 노래'라는 글을 번역하면서 이 용어를 처음 사용했다.

그는 '늙은이'와 '젊은이'라는 용어처럼 대등한 의미로 어린이를 존중해 부르자는 뜻에서 단어를 사용했다고 한다.

코로나19로 연령과 세대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들이 일상의 위협을 겪었지만 특히 어린이에게서 가장 많은 일상을 앗아갔다는 생각이 든다.

가장 마음껏 뛰어놀고 친구들과 놀이하며 웃음짓을 수 있는 시절을 코로나19는 '감염병 전파 차단'이라는 이유로 막았고, 마스크는 아이들의 웃음을 가렸다.

의료계 일각에서는 지금의 마스크 해제는 너무 이르며 오는 가을 감염병 재유행의 가능성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

그럼에도 이미 3년 동안 코로나19와 함께한 시민들은 여전히 기본방역수칙을 준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아직까지는' 마스크를 주의해서 껴야 할 때라는 의견이 대부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의 종착지가 보이는 5월이다.

이번 어린이날 만큼은 밖에서 뛰놀며 함박웃음을 짓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마음껏 흐뭇해하고 싶다.

5월 5일은 1년 중 단 한번뿐인 어린이를 위한 날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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