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는 대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구하기 위해 실시한 대학생 공모전에서 단국대 박보람 학생 등이 제안한 ‘공공자전거 대여시스템 도입’제안이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관내 13개 대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1 천안사랑 대학생 제안 공모전’에서 단국대 박보람, 김동규, 조항주, 임경림 학생이 제안한 ‘안서동내 대학간 교류활성화와 접근성 증대를 위한 Bike-share system(공공자전거 대여시스템)도입’을 우수상에 선정, 상금 70만원을 수여한다.

처음으로 실시한 이번 공모전은 △지역대학과 협력방안△원도심 활성화방안 △신부동 터미널 앞 노점상 대책 △디자인도시 만들기 등 주요 시정과제를 주제로 제시해 공모했다.

대학생들의 참신한 의견이 시홈페이지, e-mail, 직접방문 등을 통해 모두 45건이 접수됐으며 제안심사 결과 4건이 우수제안으로 최종 채택됐다.

또 호서대 김민선 학생의 ‘대학생 공연 및 예술활동공간 마련으로 대학생들이 좋아하는 활력도시 만들기’가 장려상을, 충북대 윤찬식학생이 제안한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한 시정홍보방안으로 말로만 하는 유비쿼터스는 가라, 천안시 어플리케이션이 온다’와 을지대 박선민 학생의 ‘블로그 포스팅으로 활용하고 시상을 통한 더살기좋은 도시만들기 방안’이 각각 노력상으로 선정됐다.

우수상을 차지한 단국대 학생들의 공동제안 ‘공공자전거 대여시스템도입’은 안서동의 5개대학교를 연결하는 버스노선은 상명대를 거쳐 백석대로 가는 노선이 유일하다며 주요지점인 대학과 대학, 주요역, 터미널과 학교간 자전거를 이용해 이동할 수 있도록 Bike-sharing 시스템을 도입하자는 내용이다.

학생들은 이를 통해 통학구간과 대학간 이동편의와 학생들의 교류활성화가 이뤄지며 자전거 이용활성화로 친환경도시 이미지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시는 내달 1일 전직원 월례모임시 시장상과 함께 시상금을 수여하고 격려할 계획이며 채택된 제안은 실무부서에서 실시계획수립 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채택되지 않은 제안도 천안시 정책과제로 보완, 시정에 접목하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시는 열린시정 구현을 위한 제안의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아이디어공모전을 개최할 계획이며 내년에는 개정된 조례에 의거 채택등급 확대와 부상금 또한 현실에 맞게 상향 조정 지급될 예정이다.

김진철 정책팀장은 “공모전을 통해 지역의 많은 대학생들이 시정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는 물론 시민들의 정책아이디어를 시정에 접목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천안/이인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