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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민주당 세종시 공천 후유증

임규모 세종취재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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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05.09 13:30
  • 기자명 By. 임규모 기자
▲ 임규모 세종취재본부장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세종시장, 시의원 선거 대진표가 최종 윤곽을 드러냈다.

더불어민주당은 시장 후보에 이춘희 현 시장을, 이어 지난 3일 시의원 단수 공천 후보자를 제외 한 경선 후보자에 대한 결과를 발표했다.

4년 전 선거에서 민주당이 싹쓸이한 시의원 후보군은 현역이 단 4명만 살아남았다. 비례대표를 포함한 17명 현역 시의원 중 일련의 사건 등으로 인해 불출마를 선언한 4명을 제외 한 전원이 탈락, 이변을 연출했다.

여기에다 그간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자타가 공인하는 민주당 인사들이 고배를 마시면서 공천 후유증으로 풍전등화다. 곳곳에서 공천 파열음이 감지되고 있다.

일부 후보자들은 불공정 경선 시비 등으로 탈당을 시사하는 등 강력히 반발, 강풍이 예상된다. 이른바 거꾸로 총질에 촉각이 곤두서는 대목이다.

지역 정치권 일각에서는 시장선거 표심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섣부른 예측도 흘러나오고 있다.

시장 후보 경선 후유증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이춘희 현 시장과 조상호 전 경제부시장이 맞붙은 시장 후보 경선은 결과만 발표했다. 이후 민주당 일각에서는 1% 차이로 승부가 갈려 다는 말들이 공공연히 흘러나오고 있다.

이러한 결과가 사실이라면 각각 반반을 지지했다는 것으로 볼 수 있어 조 전 부시장을 지지했던 일부 인사들이 이탈할 공산도 배제할수 없다. 실제 회원 1500여 명의 한 단체의 움직임이 포착됐다.

한 현역 의원도 탈당을 공식화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일부에서는 투표 불참과 이탈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비례대표 선출 투표에서도 나타났다. 156명 상무 위원 및 대의원 투표권자 중 현장 투표에 56명만이 참여해 비례대표 1번 후보가 16표 차이로 선출됐다.

일각에서는 100명이 공천 후유증으로 인해 불참하면서 사실상 거부권을 행사한 것 아니냐는 말이 흘러나오고 있다.

가뜩이나 힘든 선거에 민주당 입장에서는 여간 곤혹스러운 일이 아니다. 최근 한 언론의 여론 조사발표에서는 국민의힘 최민호 vs 민주당 이춘희 후보가 박빙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상황에서 탈당 내지는 거꾸로 총질이 사실로 나타나면 가뜩이나 어려운 선거에 기름을 붙는 격이 된다.

국민의힘 역시 시의원 공천을 둘러싼 일부 후보자들이 반발하면서 무소속 출마를 시사하는 등 논란이 되고 있다. 다만 민주당에 비해 미풍에 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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