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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내포신도시 유력종합병원 유치 가능성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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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05.09 16:29
  • 기자명 By. 유영배 주필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내포신도시 종합병원 건립안이 핵심 이슈로 재차 주목받고 있다.

잇따른 무산 속에 최근 수도권과 호남의 유력 종합병원이 내포 입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관건은 성사 여부이다.

충남혁신도시로 지정된 내포신도시의 종합병원 유치는 충남도의 오랜 숙원과제이다.

주변 정주 여건은 물론 낙후된 충남 서부권 지역 의료 서비스 개선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이다.

충남도가 최근 사업시행자인 충남개발공사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신청한 ‘충남도청(내포) 신도시 개발사업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승인 고시와 함께 내포신도시 의료용지 부지 변경에 들어간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번 개발계획 변경은 수도권 공공기관이 충남혁신도시로 빠르게, 이전 및 정착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자는 취지이다.

이른바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종합병원 위치를 접근성이 더 유리한 용지로 배치하겠다는 장기포석의 일환이다.

의료용지의 이전 배경에는 장례시설 등에 따른 집단 민원 소지를 해소하고 응급 이송의 접근성 등을 고려해 재조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수도권의 한 의료재단과 호남의 유력 종합병원 등 두 곳이 주목을 받고 있다.

본지는 앞서 내포신도시에 3700억원이 투자되는 종합병원 건립계획에 급제동이 걸렸다는 제하의 기사를 다룬 바 있다.

이는 여러 해석을 낳고 있다.

혹시나가 역시나가 된 셈이다.

도하 언론은 내포신도시 종합병원 건립계획이 안갯속에 빠져들고 있다고 그 실상을 전한지 오래다.

내포신도시 의료사각지대 해소는 절체절명의 과제이다.

그 이면에는 충남 혁신도시 내 공공기관 이전의 원활한 추진과도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그 여파의 중대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관건은 충남도가 역점을 두어 추진 중인 내포신도시 조성과 관련, 이미 설정한 목표를 순조롭게 이행하느냐에 달려있다.

해양, 에너지, 농업 분야 등 도정 방향 및 미래 성장의 동력 산업과 함께 지역민의 삶의 질 향상에 부합하는 크고 작은 공공 및 의료복지시설 유치가 최대 관건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그 중심에 홍성·예산으로 구성된 내포신도시가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대학교, 종합병원 등 교육 및 의료기관 정착은 미비한 상태이다.

이로 인한 환경 저해 및 정주 여건 미흡이 인구 증가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군 관계자가 “학령인구 증가에 따른 교육 인프라 구축과 의료분야별 시책개발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것도 이를 염두에 둔 것으로 여겨진다.

이른바 소멸 위기 위험지수 상위권은 지자체 발전의 성장동력 상실과 다를 바 없다.

그 대안으로 지역 공동화 현상을 방지하고 내포신도시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크고 작은 공공기관 및 기업 유치가 주요인으로 손꼽히고 있다.

그러나 여기에는 전제조건이 뒤따른다.

의료·복지·문화·예술 등 여러 분야 정책들의 성과가 종합적으로 반영돼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한마디로 ‘아니올시다’이다.

첫 관문인 종합병원건립이 삐걱거리고 있는 것이다.

그런 관점에서 앞서 언급한 유력종합병원 2곳의 입지검토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충남도는 이와 관련해 그 타당성 여부를 자세히 검토해 또 다른 시행착오가 없도록 제반사안 추진에 온 힘을 다해야 할 것이다.

그것은 내포신도시 조성의 성패를 가져올 핵심사안이라는 점에서 그 역할의 중요성은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내포신도시 종합병원 건립안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두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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