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선거철만 되면 들려오는 말이다.
지방선거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요즘, 아침 출근길 어디서든 예비후보들이 시민을 향해 연신 허리를 굽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시장·구청장을 비롯해 시의원, 구의원, 교육감까지 후보들은 그동안의 성과를 알리며 본인이 진정한 지역 일꾼임을 강조하는데 혈안이다.
그러나 젊은 유권자들의 반응은 냉소적이다.
각 후보들이 승리를 위해 쏟아내는 달콤한 ‘말의 성찬’에 피로감이 높아지는 모양이다.
선거일이 가까워질수록 공약은 더 대담해지고 상대 후보보다 재정적으로 더 큰 공약을 내세우는 모습에 유권자들은 어느 쪽이 옳은지 판단하기 어려운 모습이다.
그동안 대전 지역은 코로나19 위기를 겪으며 지역경제와 관련된 각종 문제들이 산적한 상태다.
문제는 실천이다. 침체된 지역경기 활성화, 복지시각지대 해소, 청년 정책, 지역발전 정책 등을 위해 진정성 있게 열심히 일할 수 있는 능력있는 일꾼을 뽑아야 한다.
유권자들은 내 지역에 출마하는 후보자가 어떤 위기 극복 대안을 제시하고 또 실천할 수 있는 인물인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소중한 유권자의 한 표가 또다시 ‘그놈이 그놈’이라는 한숨으로 바뀌지 않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