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천안] 장선화 기자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천안시장에 출마하는 국민의힘 박상돈 후보가 “천안시장 선거를 위해 경선 상대였던 도병수 후보와 감정을 완화할 기회를 만들어 대승적으로 함께 하겠다”고 원팀을 시사했다.
박 후보는 10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병수 변호사와 잘 아는 사람으로 같은 국민의힘 당원이고 일시적 경쟁하는 관계였다”며 천안시 발전을 위해 함께할 뜻을 밝혔다.
지난 2일 국민의힘 충남도당은 박 시장이 4월 29일~30일 진행된 권리당원 50%, 일반 국민여론조사 50%를 반영하는 경선에서 최종득표율 70.97%로 도병수 예비후보(29.02%)를 제치고 후보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박 후보는 "남부대로의 정체가 심각한 가운데 남부권 도시개발이 지속되고 있어 증가하는 교통량 해소를 위해 남부권 광역·내부 도로망을 건설하겠다"고 '교통특별시 천안' 비전 실현을 위한 공약을 발표했다.
현재 추진 중인 동서축 중심의 광역 도로망 4개를 설명한 뒤 "신방동에서 목천읍까지 국도 21호선 우회도로를 신설해 천안형 외곽순환도로를 완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제6산단 진입도로인 태학산로 4차선 확장, 신방동과 풍세면을 연결하는 도로(길이 4㎞) 신설, 청당동에서 용정리 구간 풍세로 4차선으로 확장 등 교통망을 확충해 원활한 차량 흐름과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시내버스 노선체계 개편, 광역급행철도 GTX-C 노선 천안역 연장 운행 추진, 수도권 전철 독립기념관 연장 및 청수역 신설 등 공약도 내놓았다.
한편 박 후보는 오는 12일 라마다앙코르호텔 2층(천안시 서북구 차돌들길 12)에서 ’다시 천안 캠프 개소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별도 의전 행사 없이 오후 1시에서 오후 5시 사이 자유롭게 캠프에 방문해 차를 마시며 시민과 의견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