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이 2012년도 총 예산의 70% 이상을 사업예산으로 편성해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고 ‘아름다운 휴양도시’조성을 꾀한다.
태안군에 따르면 군의 내년도 예산규모는 3024억 원으로 올 예산 2931억 원에 비해 3.2%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군은 지난 21일 이같은 내용의 내년도 예산안을 군 의회에 제출, 내달 2일 열리는 제 189회 군 의회 제2차 정례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군의 새해 예산안에 따르면 예산규모는 일반회계 2410억 원, 특별회계 614억 원 등 총 3024억 원이며, 민생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 휴양도시 건설에 주안점을 뒀다.
일반회계 예산안의 경우 경상예산의 증가를 최대한 억제하기 위해 민간이전경비 한도액을 설정하는 한편, 감액한 경상경비를 사업예산에 재투자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재원 부족으로 사업이 지연됐던 도로개설 및 도시계획시설 정비의 투자와 농수산 분야의 지원 확대, 관광휴양 인프라 구축도 눈에 띄는 군의 예산 편성 내용이다.
또 군은 내년도 중요 사업인 공공청사조성, 백화초옆 중로 1-10호 개설, 남면 209호(신올선) 확포장, 이원지방상수도, 법산·파도리 지방상수도 사업 등이 문제없이 추진되도록 재정 운영의 적정성을 높일 방침이다.
한편, 군은 예산외 9개 기금으로 45억 9100만원의 운용계획도 수립해 저소득층과 노인, 여성 등 소외계층의 복지 향상 사업과 재난안전 예방을 위한 사업에 집중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내년도 예산편성은 정부의 긴축 재정운영과 경기침체로 많은 어려움이 있는 가운데 진행됐다”며 “군은 경상예산의 증가를 최대한 억제하고 사업예산에 중점을 둬 경제 활성화와 민생안정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태안/신현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