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와 한국갤럽이 15~16일 충남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13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 인터뷰 조사를 한 결과 양 후보 44.7%, 김 후보 40.3%로 양 후보가 4.4%p 앞섰다. 하지만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44.6%와 더불어민주당 36.0%로 국민의힘이 8.6%p차 선전했다.
또 방송 3사(KBS, MBS, SBS)가 입소스에 의뢰해 14~15일 도내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100% 무선전화면접방식 조사에서 양 후보 34.3%, 김 후보 40.5%로 김 후보가 6.2% 높았다. 반면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30.5%, 국민의힘 48.3%로 17.8%p 차이가 났는데, 이는 후보 간 지지율 차이의 세 배를 웃돈다.
전문가들은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세가 당 후보들의 선전으로 이어지지 않는 것을 두고 “대선같은 전국단위 선거와 지방선거의 특성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선은 지역 일꾼을 뽑는 선거인만큼, 재선에 도전하는 양 후보의 네임밸류와 민선7기 성과가 도민에게는 긍정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 후보는 19일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정당 지지도 보다 후보 지지도가 높다는 것을 자평하기 어렵다. 다만 늘상 크게 유리하다는 정치환경에서도 어려움을 겪었다. 민선 7기 성과와 경험, 정치에 대한 일관적인 태도에 대해 도민께서 성원하고 지지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양 후보는 선거기간 '지선과 대선은 다르다'는 프레임과 '성과'를 적극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아산 현충사에서 열린 합동출정식을 통해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정권을 교체했지만, 완전한 정권교체가 아니었다. 우리가 승리해 완전한 정권교체를 이뤄한다"고 말했다. 이는 중앙정권의 교체가 즉 지방정권의 교체를 의미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선에서 승리했지만,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완전한 정권교체'에 전념하겠다는 각오로 풀이된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