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충청권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대전은 20주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고, 세종과 충남도 약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
금리상승 등 변수가 늘면서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매물이 증가하고 거래가 한산한 분위기다.
지역 전문가들은 “대내외 불확실성 커지면서 관망세가 길어지고 있다. 다만, 지방선거가 끝나거나 하반기 들어 변화의 조짐이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5월 3주(16일 기준) 전국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대전 아파트 매매가격이 0.06% 하락하며 전주(-0.04%)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대체적으로 거래가 위축되며 지난 1월 첫째 주부터 20주 연속 하락세다.
구별로 보면 서구(-0.09%), 유성구(-0.08%), 대덕구(-0.04%), 중구(-0.03%)가 하락했고, 동구(0.00%)가 보합으로 전환됐다.
전세가격은 0.07% 하락했으나 전주(-0.10%)보다 하락폭이 축소됐다.
구별로 서구(-0.09%), 유성구(-0.09%), 중구(-0.06%), 동구(-0.05%), 대덕구(-0.04%) 모두 하락세를 기록했다.
세종 아파트매매가격은 0.13% 하락, 전주(-0.09%)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신규 입주물량 및 매물적체 등 영향으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세가격은 0.16% 하락했으나 전주(-0.28%)보다 하락폭은 축소됐다. 신규 입주물량 영향이 지속되고 있으나 일부 지역에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양상이다.
충남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08% 하락, 전주(-0.07%)대비 하락폭이 소폭 확대됐다.
예산군(0.18%), 보령시(0.06%), 서산시(0.04%)는 상승했고, 천안시 서북구(-0.19%), 계룡시(-0.09%), 아산시(-0.08%)는 하락했다.
전세가격은 0.01% 하락했으나 내림폭은 전주(-0.04%)보다 줄었다. 천안시(-0.04%)가 하락, 논산시(0.00%)가 보합, 공주시(0.01%)가 소폭 상승했다.
다만, 충북 아파트값은 0.04% 상승, 전주(0.03%)보다 상승폭이 소폭 커졌다. 청주시의 경우 상당구(0.02%), 서원구(0.02%)는 올랐고, 청원구(-0.01%), 흥덕구(-0.01%)는 떨어졌다.
전세가격은 0.02% 상승했으나 상승폭은 전주(0.07%)보다 축소됐다. 청주시의 경우 흥덕구(-0.09%)가 하락했고, 상당구(0.04%), 청원구(0.03%), 서원구(0.01%)는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