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내포] 유솔아 기자 = 이선영 충남도의회 의원은 8일 권력의 무상함을 피력했다.
이 의원은 이날 열린 337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 ‘합리적 의회 운영을 위한 제언’을 주제로 5분 발언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이 의원은 11대 의회에서 소수 정당으로서 겪었던 불합리함을 토로했다.
먼저 “2인선거구 쪼개기가 횡행하면서 예년에 비해 무투표 당선자가 급증했다. 또 중대선거구제 실현이라는 최소한의 원칙도 지켜지지 않았다”고 소리 높였다.
이어 “교섭단체에게는 따로 예산이 투여되지만 (도의회 내) 한 명밖에 없는 제게는 그림의 떡이었다”며 “그동안 의회가 두당만을 위해 운영하다보니 고착화 된 것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12대 의회에서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뛰어넘는 정치개혁안이 실현되도록 앞장서 제도를 개선해 달라. 또 교섭단체와 대표단이 누리는 권한을 온전히 내려놓고 의원 개인별로 평등하게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하라”고 요구했다.
이 의원은 “오늘 발언을 마지막으로 저는 이 자리를 떠나지만 차기 의원님들께 한 말씀 드리겠다. 권력에 취해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을 때 유권자는 언제든 권력을 바꿀 수 있다. 소외 계층과 시민들이 존중받는 입법 활동이 집행되길 당부한다”며 말을 끝마쳤다.
한편 이 의원은 11대 의회 비례대표로 입성했다. 6.1지방선거를 통해 당진 2선거구 지역구 의원으로 재선에 도전했지만, 낙선했다.
지방선거 결과 12대 도의회는 비례대표 5석 포함 국민의힘 36석, 더불어민주당 12석으로 재편됐다. 정의당 등 소수 정당은 1석도 가져가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