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당선인은 지난 9일 기자회견에서 준비위를 ‘도정 계승’ 차원이라고 칭했지만, 그동안 선거 과정을 돌아보면 도정 방향성에서 상당부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저출산·고령화·사회양극화 등 복지 분야에 집중해 온 민선7기를 벗어나 기업 유치, SOC 등 경제 분야가 강화될 것으로 보여 업무보고 과정에서 적지 않은 충돌이 예상된다. 김 당선인은 이날 TJB 8시 뉴스에 출연해 “지금처럼 선심성이나 현금성 형태의 복지는 지양하겠다”며 “일자리를 통한 복지형태를 발굴하겠다”고 공개적 선언한 것도 이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공직사회에서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준비위는 오는 13일 기획조정분과(간사 서규택 전 대전폴리텍대학장)를 가동해 △기획조정실 △자치행정국 △공보관 △데이터정책관 △감사위원회 △인재개발원 △충남도립대 등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다.
14일에는 경제산업분과(간사 백낙흥 전 서천군 부군수)와 교육문화환경분과(간사 박하식 전 충남삼성고 교장), 지역균형발전특위(위원장 이창수 국민의힘 천안병 당협위원장)을 통해 △경제실 △미래산업국 △문화체육관광국 △계룡군문화엑스포조직위 △기후환경국 △보건환경연구원 △자치행정국 등 업무보고를 실시한다.
이어 15일에는 복지안전분과(간사 김용하 한국사회보장학회장)와 국토해양농업분과(간사 황종헌 국토앤도시공간연구소 대표), 교육발전특위(간사 황환택 전 충남교원단체총연합회장)의 △저출산보건복지실 △재난안전실 △소방본부 △청년공동체지원국 △여성가족정책관 △자치경찰위원회 △건설교통국 △해양수산국 △보령해양머드박람회조직위 △농림축산국 △농업기술원 등 업무보고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김 당선인과 김영석 위원장의 기자간담회가 13일 오전에 예정돼있다. 이날 준비위 로드맵과 업무보고 진행 과정을 설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