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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 대전시장 당선인, 온통대전·트램 등 ‘시험대’

캐시백 예산 고갈·개통 지연 등 대처방법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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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06.19 15:19
  • 기자명 By. 황천규 기자
▲ 이장우 대전시장 당선인(사진=이장우 캠프 제공)
[충청신문=대전] 황천규 기자 = 이장우 대전시장 당선인의 역량이 7월 1일 취임하자 마자 시험대에 오른다.

지역화폐인 온통대전 예산 소진과 도시철 2호선 트램 개통 지연, 보문산 관광거점화 차원의 모노레일 설치 검토 등이 당면 과제로 주어졌기 때문이다.

19일 시에 따르면 먼저 온통대전의 경우 7월이면 예산을 다 써 8월부터 캐시백이 중단될 처지다.

이를 보고받은 인수위는 9월 추경이 세워질 때까지 예비비 등을 동원해 시민 불편이 없게 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국비 지원없이 연말까지 캐시백을 유지하려면 1000억여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돼 캐시백·충전액 축소 등을 배제할 수 없다.

가뜩이나 어려운 경기 속에서 그동안 온통대전 캐시백에 익숙한 시민들을 어떻게 설득할지가 관건이다.

트램도 마찬가지다.

사업예산이 1조 4000여억으로 당초보다 2배 늘고 개통도 2017년에서 2018년으로 1년 지연될 전망이다.

예산이 늘어나면서 중앙정부와 다시 협의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트램 최고속도는 시속 70㎞에서 50㎞로, 평균속도는 25.7㎞에서 19.82㎞로 떨어졌다.

이는 도시철도 1호선(31㎞)보다는 느리고, 시내버스(17.7㎞)보다 조금 빠른 수준이다.

이 당선인은 트램 평균속도 저하 등을 보고받고 전반적으로 재검토한다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트램 궤도’를 그대로 이어받을지 아니면 수정에 들어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2호선이 늦어지면 이 당선인 공약인 3~5호선 동시 추진도 차질을 빚을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10여년을 끌어온 도시철 2호선의 운명이 이 당선인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보문산 모노레일 등 연결수단 추진도 환경단체 반대에 직면할 것이 분명하다.

허태정 시장이 보문산관광 활성화를 위해 민관공동위원회를 구성하고 숙의한 결과가 보문산 전망대다.

베이스볼드림파크~전망대~오월드 연결수단은 환경훼손 우려로 추후 논의하기로 한 것.

그런데 다시 이 당선인이 전망대만으로는 관광활성화에 한계가 있다면 연결수단 검토를 들고 나오면서 환경단체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모습이다.

이같이 이 당선인 취임 전부터 불거지고 있는 현안에 대해 인수위는 “계획성이 없었다”며 민선 7기를 질타하면서 ‘거리두기’에 나서는 모양새다.

하지만 ‘누구 탓 하기’ 보다는 당장 이같은 현안 해결을 위한 중지를 모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당선인은 이날 한 지역방송사 시사토론에서 “전임 단체장 사업을 무조건 갈아엎는 일을 없을 것”이라며 “부족한 것은 보완하고 지속추진해야 할 사업은 속도를 내겠다”고 했다.

시종일관 추진력을 트레이드 마크로 내세워온 이 당선인이 이런 산적한 현안들을 어떻게 처리해 나갈지 시민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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