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대전세종연구원 대전여성가족정책센터가 한국행정연구원의 2021년 사회통합실태조사를 분석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대전에 사는 장애인이 2017년 기준 여성 3만 2명, 남성 4만 2178명에서 지난해 기준 여성 3만 191명, 남성 4만 2298명으로 장애인구가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 전체 인구 중 여성 4.1%, 남성의 5.8%가 장애를 가지고 있는 것.
2017년과 비교해보면 여성 장애인 비율은 4.0%에서 4.1%로 0.1% 증가했으며 남성 장애인은 5.8%로 4년 전보다 0.2% 상승했다.
등록 장애인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장애인의 과반수는 60세 이상이다.
여성은 80대 이상이 7505명 24.9%로 가장 많았고 70대 6816명, 60대 6266명 순이었다.
남성은 60대가 1만 620명(25.1%)으로 가장 많았고 70대가 7536(17.8%)명으로 뒤를 이었다.
2017년과 비교하면 남녀 모두 20대와 60대 이상은 장애인 비율이 높아졌지만 다른 연령대에서는 낮아졌다.
특히 60대 이상은 상승 폭이 두드러졌는데 남성은 2017년과 대비했을 때 1300명이 늘었으며 여성은 1768명이 늘었다.
한편 대전시민이 대전 집단 구성원으로서의 장애인에 대한 포용 정도는 전국 평균보다 더 높은 포용정도를 보였다.
장애인에 대한 감정적 거리에 대해서는 가장 가까운 상태를 100도, 가장 먼 상태를 0도라고 했을 때 대전 여성은 63.9도, 남성은 64.3도로 응답했으며 여성과 남성 모두 전국(여성 52.5도 남성 53.6도)보다 높게 장애인과의 감정적 거리를 표했다.
이에 대해 한 복지단체 관계자는 "장애인에 대한 감정적 거리인식을 나타내는 수치가 전국 평균보다 높다고 해서 장애인 표용에 앞선 도시라고 볼 수는 없다"라며 "먼 직장동료에서 가까운 가족으로 갈수록 포용도가 급격히 낮아지는 것은 장애인이 주변에 있을 수 있지만 나와 밀접한 관련을 맺는 형태는 고려하고 싶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덧붙여 "비장애인은 장애가 '아직' 없음이라는 말로 표현될 수 있는 만큼 장애인을 받아들일 수 있고 없고의 문제가 아닌 지역에서 함께 살아가는 주민이자 시민이라는 생각이 우선되는 대전이 됐으면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