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제천] 조경현 기자 = 별도의 퇴임식 없이 민선 7기 제천시장직을 마무리하는 이상천 시장(사진)이 마지막 급여 전액을 관내 복지시설에 기부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오는 28일 제천시장직을 퇴임하는 이 시장은 마지막까지 이웃 사랑을 실천했다.
지난 20일 제천시장으로서 마지막 급여를 수령한 이 시장은 당일 670만 3000원의 급여 전액을 실버하우스, 요한네 집, 제천 노인종합복지관, 제천 종합사회복지관, 제천 장애인 종합복지관, 살레지오의 집, 제천시 노인회 등 관내 복지시설에 기부했다.
이 시장의 급여 기부는 처음이 아니다.
민선 7기 4년 재임 기간 동안 총급여의 20%에 해당하는 7000여 만원을 기부해왔다.
또 출판기념회와 아들의 결혼식을 주변에 알리지 않고 조촐히 치르는 등 지역사회에 귀감을 보이기도 했다.
이 시장은 "평소 아픈 손가락처럼 내내 가슴에 남았던 분들께 그저 작으나마 마음을 전하는 것으로 임기를 마무리하고 싶었다”며 "민선 7기 출범 당시에도 취임식 없이 실무에 임했던 만큼 별도의 퇴임식 없이 조용하고 담담하게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