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노다은 기자 = 한밭대학교 제9대 총장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앞서 건축학과 송복섭 교수, 경영회계학과 임재학 교수, 신소재공학과 오용준 교수가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선거는 29일 3파전으로 치러진다.
기호 순번은 추첨으로 정해졌다. 기호 1번은 송 교수, 기호 2번 임 교수, 기호 3번 오 교수다.
각 후보들은 입을 모아 대학 발전을 말하며 각기 다른 공약들을 내놓았다.
송 후보는 “인구절벽에도 학생들이 찾아오는 차별화된 강한 대학을 만들겠다”며 ‘한밭대학교를 바꾸는 6대 약속’을 내걸었다.
그는 특화설계 학과별 자율편성, 진로설계 개편, 자율적 학사구조 운영, 연구지원처 신설 등 대학 구성원 모두를 위한 공약을 발표했다.
임 후보는 “우리 대학을 산학일체적 가치를 실현하고 지역경제를 혁신해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1등 국립대학으로 발전시키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10대 핵심 공약으로 대전-세종-충남 광역형 성공 통합, 정부재정지원사업 및 R&D과제 2,000억원 수주, 산학 공동연구 수주율 제고를 위한 지원 강화, 창업도전 학생·교수·직원 원스톱 창업지원 시스템 구축 등을 약속했다.
오 후보는 “구성원들의 안정과 이익을 지켜내며 최고의 통합 국립대학을 선도적으로 이루겠다”며 통합 추진 원칙 등을 발표해 최근 화두되고 있는 통합설에 힘을 실었다.
또 그는 학생들과 만들고 싶은 대학으로 찾아가는 취업 지원, 학과목 절대평가제 확대, 버스 노선 개선·추가 및 BIS 도입, 학생 인권보장 제도 개선, 수준별 해외 경험 프로그램 확대 등을 제시했다.
이처럼 각 후보들이 임기 중 실천 공약을 내세운 가운데 한밭대는 지난 21일과 27일 후보자들의 대학 경영 능력 검증을 위해 공개토론회를 개최했다.
이어 투표당일인 29일 합동 토론회를 마지막으로 차기 총장 임용후보 1순위, 2순위를 선출해 교육부에 추천한다.
이후 대통령에게 임명제청, 국무회의 심의·의결 등을 통해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한편 한밭대는 이번 총장선거에서 대학 구성원의 투표 반영 비율을 조정했다. 지난 2018 총장 선거보다 교수는 9.5% 줄이고, 직원 및 조교는 5%, 학생은 4.5% 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