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지사의 민선7기 ‘더 행복한 충남, 대한민국의 중심’이 30일 막을 내렸다.
이날 오전 도청 문예회관에서 열린 제38대 도지사 퇴임식에는 양 지사를 비롯해 남윤자 여사, 김지철 도 교육감, 김명선 도의회 의장, 이필영 도 행정부지사, 공직자 등 700여 명이 참석했다.
양 지사는 퇴임사를 통해 “시작이 있으면 끝 또한 있는 법이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퇴임의 순간이 되니 만감이 교차한다”며 “앞으로 나아가는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한 번도 멈춰선 적이 없다. 스스로 떳떳할 만큼 매 순간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 결과 충남은 위기를 기회로 여기며 한 단계 도약했고, 더 성장했고, 더 행복해졌다”며 “민선7기 충남이라는 이름은 모두가 부러워하고 국가정책을 선도하는 지역의 대명사가 됐다”고 자평했다.
그는 “민선7기 도정의 숙원사업을 해결하고, 경제가 성장과 발전을 거듭한 데에는 220만 도민이 있어 가능했다”며 “여러분들이 한없이 자랑스럽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공직자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하며 “여러분의 역량과 실력은 세계 최고다. 그 자부심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민선8기 변화와 혁신으로 이끌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흔히들 인생을 마라톤에 비유한다”며 “저는 지금껏 힘차게 달려왔고, 잠시 숨고르기 하는 중이다. 부족한 부분은 보충하고, 자신 있는 부분은 단련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양 지사는 “오늘부로 도민의 한 사람이자 충남의 권익을 지키는 파수꾼의 역할을 할 것”이라며 “비록 도정을 떠나지만 충남을 위한 일에는 언제나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고 말을 마쳤다.
양 지사는 2018년 7월 1일 38대 도지사로 취임해 민선7기를 이끌었다. 저출산·고령화·사회양극화를 목표로 두고 숙원 사업에 노력했다. 주요 성과는 충남혁신도시 지정, 서산공항 가시화,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꿈비채)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