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도청 문예회관에서 열린 김 지사 취임식은 도정비전 영상 상영, 취임선서, 취임사, 윤석열 대통령 축하메시지 낭독 순으로 진행했으며 각계각층 도민 대표와 도의원, 기관단체장 등 700여 명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도지사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220만 도민의 의지를 받들어 충남의 힘찬 도약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힘센 충남, 대한민국의 힘’을 비전으로 삼아 5대 목표를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5대 목표는 △힘차게 성장하는 경제 △지역이 주도하는 발전 △함께하는 따뜻한 공동체 △가치 있고 품격 있는 삶 △우리 뜻이 통하는 충남이다.
김 지사는 “(5대 목표를) 충남발전의 강한 엔진으로 삼아 ‘힘센 충남’을 실현하겠다”며 “충남의 해결사로서 충남의 현안과 도민의 행복을 위해 모든 능력과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2300여 자 가량의 취임사에서 ‘힘쎈(센)’, ‘힘찬’, ‘힘’, ‘강한’이라는 용어를 13차례 사용했다. 그의 강점으로 꼽히는 강한 추진력으로 도의 현안과 숙원사업을 해결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또 경제 성장과 SOC(사회간접자본) 확충에 중점을 두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발표한 △GTX 천안·아산 연장 △베이밸리 조성 △충청지방은행 설립 △해양신산업 육성 △충청내륙철도 건설 등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이와 더불어 복지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일하는 복지’와 ‘맞춤형 복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민선7기의 현금성 복지와 다른 노선을 택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일각에서 도정 복지정책이 후퇴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만큼, 신중을 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