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는 1일 제401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열어 여야 도의원 35명의 무기명투표를 통해 만장일치로 황영호 의원을 의장으로 선출했다.
다수당인 국민의힘 당선인 27명은 지난달 27일 투표를 통해 초선의 황 당선인을 전반기 의장 후보로 선출했다. 도의회는 통상 다수당이 사전에 의장 후보로 조율한 의원을 의장으로 뽑아왔다.
황 의장은 “여러모로 부족한 저에게 중책을 맡겨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 우크라이나 사태, 고유가 등 중차대한 시기에 의장에 선출돼 무거운 사명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도민에게 인정받는 도의회를 만들기 위해 낮고 겸허한 자세로 동료 의원들과 고민할 것”이라며 “민생을 잘 살펴 달라는 도민의 여망을 받들어 행복한 삶과 충북발전을 위해 의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여야를 초월해 상생과 협력, 협치를 바탕으로 의회를 운영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황 의장은 3선 청주시의원과 청주시의회 의장을 지냈고, 4년 전 청주시장 선거에 자유한국당 후보로 출마한 바 있다.
부의장에는 국민의힘 이종갑(충주3)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임영은(진천1) 의원이 선출됐다.
12대 도의회는 본회의 뒤 김영환 도지사, 윤건영 교육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식을 열었다.
오는 4일에는 2차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장과 특별위원장 등을 뽑고 원 구성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