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명수 "김태흠 충남도정 편중 인사에 '우려'"

“기재부 출신 정무부지사 기용으로 행정부지사 역할 중복”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22.07.04 15:47
  • 기자명 By. 최병준 기자
▲ 이명수 의원
[충청신문=서울] 최병준 기자 =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출신 이명수 의원(4선. 충남 아산갑)이 4일 김태흠 충남도정에서 양(兩) 부지사의 기능 중복 우려를 제기했다.

이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자리에서 김 지사가 정부 관료 출신을 초대 정무부지사로 임명한 것을 언급하며 “행정부지사와 역할이 중복돼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달 30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선 8기 첫 정무부지사에 전형식 전 충북경제자유구역청장 내정을 발표했다. 전 부지사는 서천 출신으로 대전 동산고와 서울대 공법학과를 거쳐 행정고시(38회)를 통해 공직에 입문했다.

기재부 법사예산과장과 국고과장,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재정국장, 기재부 재정정산국장 등을 역임한 정통 관료 출신이다.

이날 이 의원은 “정무부지사는 언론이나 의회, 중앙과 협력과 연계, 국회의원 관계 등 정무적 기능을 담당하는 역할”이라며 “행정을 하던 분이 정무를 맡으면서 행정부지사와 역할과 기능 중복이 생길 수 있고, 공직사회도 보고 체계 등에서 혼란이 야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또 “김 지사 입장에선 중앙 부처 경험을 바탕으로 본인이 추진하려는 정부 사업 유치나 예산 확보 활동 등에 집중하기 위해 임명했을 것”이라면서도 “행정은 공직사회가 종합적으로 역할을 다하고 있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정무 기능이 축소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전 부지사는 지난달 30일 “미래 성장동력을 위한 신산업 창출과 산업 분야별 균형을 맞추는 일에 집중하려 한다”며 “임기가 얼마나 될지 모르겠지만, 현재 사업의 효과가 만료되는 5~10년 이후 미래먹거리에 대한 밑그림을 그려놓고 갈 생각”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아울러 이 의원은 민선 7기 양승조 도정에서 정무부지사를 ‘문화체육부지사’로 운영한 것도 지적했다. “당시 부지사가 문화·체육만 전문적으로 한 것도 아니었고, 정작 문화·체육도 모르더라”고 지적했다. 양승조 지사 시절 정치인 출신 나소열, 문광부 출신 이우성 전 부지사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릴 예정인 ‘국회의원 초청 정책설명회’를 하루 앞두고 나온 것으로, 당일 행사에서 어떤 말이 오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