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29일 그룹 DJ DOC의 전 멤버 박정환씨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한 김창렬씨를 소환해 조사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오늘 오전 경찰에 출석했다”며 “박씨에 대한 명예훼손 의도가 있었는지에 대해 쟁점을 두고 조사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씨는 명예훼손 발언을 한 사실은 인정했으나 재미를 위한 것일 뿐 명예를 훼손하기 위해 의도한 발언은 아니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번주 내로 DJ DOC의 또다른 멤버 이하늘씨에 대한 조사를 할 예정이다.
앞서 박씨는 지난 15일 “공중파 방송에서 전 멤버의 실명까지 거론하며 박치여서 그룹을 탈퇴했다는 발언은 명예훼손”이라며 김씨와 이씨를 고소한 바 있다.
박씨는 지난 22일 영등포경찰서에 출석해 “진정한 사과로 한발 다가서면 용서할 수도 있었지만 더 이상 건널 수 없는 강을 건너 법으로 호소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고소를 취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