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대전 아파트값이 약세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학군과 정주여건이 양호한 일부 지역의 단지는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실수요 주택시장과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며 ‘나홀로’ 상승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
실제 대전 서구 둔산 H아파트(193㎡·10층)의 경우 올 1월 11억9500만원에 실거래가 이뤄졌으나 지난달 같은 단지 14층이 13억3000만원에 매매되면서 6개월 새 1억3000만원이 올랐다.
인근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자금에 자유로운 수요층 선호 단지로 고금리와 세제 강화에도 일부 높은 가격에 거래가 이뤄진다”며 “또한, 매물도 적어 대기수요 여부와 층과 내부 인테리어에 따라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7월 1주(4일 기준) 전국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대전 아파트 매매가격이 0.06% 하락하며 하락폭이 전주(-0.08%)보다 소폭 줄었다.
추가 금리 인상, 하반기 경기 침체 우려에 전반적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되며, 지난 1월 첫째 주부터 27주 연속 내림세다.
구별로 보면 유성구(-0.09%), 중구(-0.07%), 서구(-0.06%), 대덕구(-0.06%)가 하락했고, 동구(0.00%)는 보합 전환됐다.
전세가격도 0.08% 하락했으나 하락폭은 전주(-0.12%)보다 축소됐다.
구별로 보면 중구(-0.10%), 서구(-0.09%), 유성구(-0.07%), 대덕구(-0.06%), 동구(-0.05%)등 모든 구가 하락세를 보였다.
세종 아파트매매가격은 0.14% 하락하며, 전주(-0.31%)보다 하락폭은 대폭 축소됐다.
하지만 매물적체 지속되고, 급매물 위주로 거래되면서 50주째 하락행진을 하고 있다.
전세가격은 0.21% 하락, 전주(-0.22%)대비 내림폭은 다소 줄었다.
매물적체 및 거래심리 위축 영향이 지속되는 가운데, 보람동 등 위주로 하락했다.
충남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 하락하며 전주(-0.05%)보다 하락폭은 소폭 줄었다.
조정대상지역의 경우 천안시(-0.06%), 공주시(-0.03%)는 하락했고, 논산시(0.03%)는 상승했다.
전세가격은 0.03% 하락하며 전주(-0.04%)보다 하락폭이 다소 줄었다. 천안시(-0.07%)는 내렸고, 공주시(0.05%)와 논산시(0.02%)는 올랐다.
충북 아파트값은 전주(-0.01%) 하락에서 0.01% 상승 전환됐다. 청주시의 경우 서원구(-0.07%), 청원구(-0.01%), 흥덕구(-0.01%), 상당구(-0.01%) 모두 약세를 기록했다.
전세가격도 0.04% 상승, 3주째 같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서원구(-0.06%), 청원구(-0.09%)는 하락했고, 상당구(0.00%), 흥덕구(0.00%)는 보합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