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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도심 행복만들기 실현되나?

대전시, 원도심 활성화 전략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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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1.11.30 19:36
  • 기자명 By. 이형민·문승현 기자

-일자리·문화·체육·예술 인프라 확충 등 5개 부문

-대덕구의원, “내년 선거 앞둔 ‘전략브리핑’”으로 폄하

 

일자리와 사람, 문화체육, 도시기반시설 및 교통체계 개선 등을 골자로 한 원도심 활성화 로드맵이 나왔다.

30일 대전시가 발표한 ‘2012년 원도심의 행복만들기 전략’에 따르면 동구 구도동과 낭월동 일대 55만 9860㎡(17만여평)에 사업비 1568억원을 들여 물류·지원·공공시설 등을 갖춘 남대전종합물류단지를 완공할 계획이다.

또 전통시장에 주차장과 아케이드 등 시설 현대화 작업을 추진해 문화체험과 관광이 특화된 시장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동·중·대덕구 9개 시장을 대상으로 우수점포인증제, 상품전시회 등 마케팅활동을 지원한다.

시는 문화와 예술이 흐르는 원도심을 위해 대흥동 ‘우리들 공원’일대에 대중문화예술 특화거리를 조성하고, 내년 10월 설계용역이 마무리되는대로 현 동구청사 부지에 청소년종합문화센터 건립을 추진하게 된다.

문화체육 인프라 확충을 위해선 내년부터 2020년까지 총사업비 891억 원 투입돼 오월드.뿌리공원과 연계된 대단위 여가시설이 중구지역에 들어선다.

현 충남도청사는 문화예술 창작과 생산·유통기능을 가진 한밭문화예술복합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며, 올 연말 연구용역이 완료되면 그 내용을 토대로 내년부터 기본계획수립과 사업추진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시는 으능정이 멀티미디어·LED거리 및 골목길재생사업, 오는 2014년까지 연정국악원을 철거하고 건립되는 대전문화예술센터 등을 통해 전통과 문화가 어우러진 원도심으로 꾸며갈 방침이다.

머물고 싶은 원도심을 만드는 데 기본조건인 주거여건도 개선된다. 시는 특히 대덕구민의 숙원사업인 신탄진 철도인입선 이설은 코레일과의 지속적 협의와 내년 관련 예산을 확보해 적극 추진한다는 의지를 밝혔다.

서구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녹지공간을 확충하기 위해 중촌시민공원과 세천생태공원, 송촌체육공원에 산책로, 생태숲, 다목적광장 등이 만들어진다.

중촌시민공원의 경우 오는 2016년까지 총사업비 692억 4000만원이 투입돼 큰나무숲과 다목적운동장이 조성되며 내년 사업비 50억 원이 예산에 반영됐다.

여기에 대덕구 상서·평촌 재정비촉진사업과 690억 원 규모의 대전역세권개발사업, 중교로 조성사업이 진행된다.

동구 가오동길과 중촌동 호남철교 입체화 및 연결도로, 신탄진선 도로확장 등 원도심 도로분야의 숙원을 해소하기 위해 9개 사업에 1955억원이 연차별로 투자된다.

한밭대교에서 목척교에 이르는 4km 구간의 제방도로를 3차로로 정비하는 것을 비롯해 신도극장 앞 제방도로를 양방향 통행으로 전환하는 등 신도극장 주변의 교통여건도 개선될 전망이다.

내년 신도극장 인근에 공영주차장을 만드는 데 25억 원을 투입하는 것으로 시작해 제방도로 정비에 1171억 원 등 모두 1196억 원의 예산이 들어가게 된다.

한편 이날 브리핑에는 대덕구의회 윤성환, 윤재필, 박현주 의원이 참석해 “새로운 내용이 하나도 없는 억지구색 맞추기 식의 원도심 전략에 대덕구민은 다시 한번 절망한다”며 대전시와 정면으로 맞섰다.

이들은 “지역발전을 위한 대단한 내용을 발표할 것이란 기대감을 갖고 있었지만 구체적인 추진의지를 담은 일정이나 계획이 아무것도 없다”면서 “내년 정치일정을 앞둔 소위 ‘전략브리핑’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특히 신탄진 철도인입선 이설과 관련해 “기존 입장에서 진전된 것이 없다”고 지적하며 “수차례 건의한 현도교~신구교 도로개설에 대해서는 언급도 없이 민선 4기 때 확정된 사업을 재탕·삼탕만 하고 있다”고 서운함과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조욱형 대전시 기획관리실장은 “내년 세종시와 과학벨트 사업이 본격 추진될 예정인 가운데 원도심 발전을 위한 시의 비전과 의지를 강조하기 위한 브리핑이었다”며 “시민에 대한 행정책임이라는 생각으로 지속적으로 활성화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형민·문승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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