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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요즘 날씨같은 뜨거운 헌혈 참여를 기대하며

박종술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충남혈액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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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07.12 16:47
  • 기자명 By. 충청신문
▲ 박종술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충남혈액원장
안녕하세요, 대전·세종·충남 지역 헌혈자 여러분! 얼마 전 임인년(壬寅年)을 맞이한 것 같은데 어느덧 본격적인 무더위와 장마가 시작되고 있는 요즈음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첫 여름 휴가철을 맞아 사랑하는 사람들과 휴가 계획은 세우셨는지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감소하고 시민들의 헌혈 발걸음이 재개되면서 혈액수급이 다시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지만, 여름방학 및 휴가가 시작되면 적정 혈액 보유량인 5일 아래로 여지없이 무너집니다.

적정 혈액 보유량은 일평균 5일분 이상으로, 적혈구제제 5일분 미만은 관심, 3일분 미만은 주의, 2일분 미만은 경계, 1일분 미만은 심각 단계로 구분됩니다.

헌혈은 수혈이 필요한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유일한 수단입니다. 혈액은 인공적으로 만들 수 없고, 사용기간이 한정적인 살아있는 세포이기 때문에 매일 꾸준히 이어지는 헌혈 참여는 국가 의료 체계의 안정적 유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합니다. 또한 헌혈을 통해 나의 건강을 확인해볼 수 있는데, 생각보다 알 수 있는 정보가 많습니다. 헌혈 전 검사를 통해 혈액형, 혈압, 헤모글로빈 수치 등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헌혈 후 기본 검사를 통해 B형·C형 간염바이러스, 간 기능(ALT)검사 등 건강상태를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작년 7월 31일 충남 천안시 중문(철제 출입문) 제조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서 부상을 입은 소방관 등 2명이 수술을 앞두고 혈액이 부족한 안타까운 사연이 있었지만, 동료 소방관들이 긴급 헌혈에 나서서 수술에 필요한 혈액은 충분히 마련됐었습니다. 이처럼 갑작스런 사회적인 재난, 사고 등으로 인해 위급한 환자가 발생하는 경우에도 안정적으로 의료 기관에 혈액을 공급할 수 있으려면 전국 혈액보유량인 5일분의 혈액을 비축해야 합니다. 우리 혈액원은 지역 혈액수급 안정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지만, 시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헌혈 참여가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더워지기 시작하는 계절에 지치는 우리 몸과 마음이지만, 수혈이 필요한 환자들을 위해 시간을 내어 ‘이웃사랑 나눔실천’ 헌혈에 동참하는 즐거움을 누려보시는 건 어떨까요? 가까운 적십자사 헌혈의 집과 헌혈버스를 찾아 생명나눔 헌혈에 동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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