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한은혜 기자 = 대전지역 고용률이 역행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고용시장의 호조가 이어지면서 취업자가 84만명 넘게 늘어났지만 대전은 ‘나 홀로 감소세’를 기록했다.
특히 대전 도소매·숙박음식점업 취업자가 전년보다 1만6000명 줄어들며 대면서비스 업종의 어려움이 여전했다.
13일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6월 지역고용동향을 보면 대전 취업자수는 78만7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1만3000명(-1.6%) 줄었다.
특히 지역 경제 기반인 제조업과 도소매·음식 숙박업 취업자가 1년 전보다 14.4%, 9.9% 각각 감소한 영향이 컸다.
성별로 보면 여자는 33만 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만명(-5.6%) 감소했으나 남자는 45만5000명으로 7000명(1.5%) 증가했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은 7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4.4% 감소했다.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서비스업은 70만1000명으로 동일했고 농림어업은 9000명으로 3.4% 늘었다.
자세히 살펴보면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서비스업 취업자 중 도소매·숙박음식업은 14만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9.9%, 전기·운수·통신·금융업은 9만1000명으로 0.1% 각각 줄었다.
공공기관 일자리와 코로나19 관련 보건업이 포함돼있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은 40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9% 증가했고 건설업은 6만7000명으로 1.1% 각각 늘었다.
취업시간대별 취업자를 살펴보면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젼년대비 1만4000명(-7.7%) 줄었고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4000명 증가했다.
고용률은 61.1%로 0.9%p 하락했고 실업자는 ·1.8% 감소했다. 실업률은 2.7%로 지난해 같을 달 대비 동일했다.
충청지방통계청 관계자는 “대전지역의 고령화 현상, 인구 감소 등이 맞물려 지난달 취업자수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세종 취업자는 세종은 1만3000명, 충남은 2만8000명, 충북은 3만6000명 모두 증가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