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내포] 유솔아 기자 = 김태흠 충남지사는 민선8기 강한 추진력으로 산적한 현안과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그의 ‘힘센 추진력’ 덕분인지 도는 빠른 변화 국면을 맞고 있다. 구체적으로 베이밸리 메가시티 조성과 공공기관 통폐합 등이다.
‘베이밸리 메기시티 조성’은 김 지사의 대표공약이다. 충남 북부권과 경기 남부권을 아우르는 아산만 일대를 4차 산업 선도 지역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아산만권의 산업과 인프라를 활용하면 도계를 넘나드는 생활경제권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은 만큼 국가와 지자체의 전폭적 지원, 경기도의 협력 등이 절실해 보인다.
김 지사는 지난 1일 ‘베이밸리 메가시티 건설 추진계획’을 임기 1호 결재로 서명했고, 관련 TF팀이 출범 5일 만에 꾸려졌다. 김영석 인수위원장은 지난달 29일 “경기도와 실무협의를 가졌고, 조만간 김동연 경기지사와 상생협약식이 체결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 지사는 13일 취임 인사차 대전 용두동 충청신문 본사를 방문해 “김동연 경기지사와 전화통화를 통해 양 도가 협력하는데 합의했다”며 “현재 사업에 어떤 내용을 넣을지 실무진의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 조만간 상생협약 등 성과가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베이밸리 메가시티가 조성이 된다고 해도, 이후 대기업 유치와 민간분야 창업 및 투자 지원 또 이를 위한 규제완화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한다. 김 지사의 충남도정이 이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 지켜볼 대목이다.
또 김 지사는 연일 ‘공공기관 통폐합’에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오는 9월까지 도 산하기관 평가를 진행하고, 연말까지 통폐합을 끝내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단순히 공공기관을 수를 줄이겠다는 의미가 아니라, 객관적인 경영평가와 감사를 통해 ‘효율적인’ 통폐합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시간이 부족해 부실 경영평가가 진행될 수 있다는 문제를 제기했다.
김 지사는 이날 이와 관련해 "9월까지 두 달 반이나 남았다. 이는 지구 몇 바퀴나 돌 수 있는 시간"이라며 "(부실 평가에 대해선) 전혀 신경 쓸 필요 없다.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