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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충남지사 "삽교역 신설 '전액 국비' 추진해야"

실국원장회의서...공공기관 통폐합 우려에 "혈세 줄이는 것이 도지사 책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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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07.18 15:37
  • 기자명 By. 유솔아 기자
▲ 김태흠 충남지사는 18일 실국원장회의에서 서해선 복선전철 '삽교역' 신설과 관련해 전액 국비사업 수정 가능성을 시사했다.(사진=유솔아 기자)

[충청신문=내포] 유솔아 기자 = 김태흠 충남지사는 18일 실국원장회의에서 서해선 복선전철 '삽교역' 신설과 관련해 "국가 철도가 놓이는 역사를 짓는데 도 예산을 왜 투입하냐"며 "국가 예산이 들어 가야한다"고 말해 전액 국비사업 수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삽교역 신설은 지난해 12월 정부 검토가 최종 승인됨에 따라, 도와 예산군이 총 사업비 271억 원의 절반씩 떠안게 됐다. 도는 공공기관 이전 유리한 여건 조성, 정주여건 개선 문제 등 경제 활성화 효과가 더 크다며 신설을 반기는 입장이었다. 다만 BC(경제타당성)이 나오지 않아 전액 지방비로 한다는 측면에서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김 지사는 이에 전액 국비사업 수정을 제시한 것. 국가 철도사업에 국비가 반영돼야한다는 논리지만 지난 2년여 간 미뤄진 사업이 또 다시 지연될 수 있고, 자칫하면 전면 폐지 수순을 밟을 수 있다는 측면에서 논란이 야기될 수 있다.

김 지사는 “앞장서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겠다. 국토교통부, 철도시설공단과 이야기해서 국가예산에 반영토록 하겠다”며 “각 실국원장들은 국회에 요구한 것이 최대한 반영됐는지 확인하고, 흔적이라도 남겨달라”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이날 역시 공공기관 통폐합에 소리 높였다.

문화체육관광국 업무보고 후 “현재 문화체육관광국 산하 공공기관이 24개 중 7개나 된다. 추후 추가되는 것까지 포함하면 10개”라며 “어느 부처도 산하기관이 10개인 곳은 본 적 없다”고 지적했다.

현재 도내 24개 공공기관 중 문화체육관광국 산하기관은 △충남역사문화연구원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충남문화재단 △백제문화제재단 △충남관광재단 △충남체육회 △충남장애인체육회 등 7곳이다.

김 지사는 “하나의 재단을 키워서 중복되는 부분을 넣으면 되는 것이 아니냐”며 “따로 업무를 하려다보니 도내 공공기관 직원이 2400여 명이나 되는 것이다. 합칠 부분은 합쳐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나아가야한다”고 말했다.

부실 경영평가, 구조조정 압박 등 일부 언론이 제시한 우려에 대해선 “언론에서 뭐라고 하던 눈 하나 꿈쩍하지 않는다. 혈세를 줄이고, 발전시킬 것은 발전시키는 것이 도지사에게 주어진 책무”라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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