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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 감당 어려워’···아파트 단기매도 늘었다

올 2분기, 전국 집합건물 매도 10명 중 1명 1년 이하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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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07.18 17:08
  • 기자명 By. 김용배 기자
▲ 전국 집합건물 보유기간 3년 이하 매도인 비율 분기별 추이. (직방제공)

[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최근 금리인상 여파로 아파트 등 집합건물을 매수하고 단기간 내에 되파는 매도인 비율도 늘고 있다.

특히 보유기간 1년 이내 매도한 매도인 비율은 10명 중 1명 꼴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치솟는 대출금리에 늘어나는 이자를 감당하지 못한 결과인 것으로 해석된다.

18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올 2분기 전국 집합건물을 보유기간 1년 이내에 매도한 매도인 비율은 9.92%로, 동일기간 매도인 10명 중 1명 정도로 나타났다.

2019년부터 최근 3년간 매매로 인한 소유권 이전 등기건수를 보면 2020년 4분기 이후로 매매거래건수가 감소하고 있다. 2022년 1,2분기의 매매거래는 3년내 가장 많았던 2020년 4분기에 비해 60% 수준이다.

특히 올해 2분기에 매수 이후 3년 이내에 매도한 비율이 26.13%로 전체 매도인의 4분의 1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1년 이내에 매도한 매도인 비율은 2021년 4분기 이후 증가추세가 이어지며 9.92%로 나타났다.

단기 보유자들의 매도비율이 증가하는 것은 부동산시장의 대내외 여건에다 대출에 따른 부담이 영향을 끼쳤을 것이란 분석이다.

직방 관계자는 "2020년 3분기이후 저금리를 이용해 대출 끼고 구입했던 투자목적의 집합건물들은 최근 단기 급등한 금리에 대한 부담으로 처분 압박이 커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도 물가상승 및 경기둔화 등 거시적인 경제이슈들이 계속되는 한 부동산 거래시장이 활기를 되찾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대출금리 인상에 매물 적체로 부동산보유에 따른 비용과 심리적 부담이 더 커지면서 장기 보유보다는 처분을 선택하는 매도자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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