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세종] 정완영 기자 = 세종시가 26일 다정동 한국토지주택공사(LH) 희망상가 지하 2층 중정에서 '세종신중년센터' 문을 열고, 신중년의 제2 인생설계, 취·창업 연계와 직업교육훈련 등의 지원에 나섰다.
세종은 50~64세 신중년이 7만 1000여명으로 18.6%를 차지하고 있어 청년인구(15.4%)보다 인구비중이 높고, 지역 내 중앙부처와 국책연구단지 등이 있어 전문 역량을 가진 신중년이 많은 곳이다.
이에 시는 지역 신중년의 생애경력 재설계, 직업교육, 취·창업 지원 및 지역사회 문제해결 등 은퇴 이후 안정적인 일자리 지원하기 위해 세종신중년센터를 설립했다.
세종신중년센터에는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교육실과 실습실을 비롯해 수강생들 간 교류를 위한 커뮤니티실, 공유사무실(오피스), 상담실이 갖춰져 있다.
이날 개소식은 최민호 세종시장과 기업, 대학 관계자, 공공기관, 센터 수강생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과보고와 기념사, 업무협약식, 현판 제막식, 센터시설 견학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바이브컴퍼니, 고려대학교세종캠퍼스, 한국영상대학교,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공무원연금공단은 신중년 일자리 발굴 및 프로그램 개발·공동운영 협약을 맺고 다양한 신중년 지원 사업에 나서기로 했다.
센터는 지난 4일부터 수강생 277명을 대상으로 여름학기 14개 교육과정을 시작했다.
여름학기 교육과정 중에서 특히 '데이터라벨러'과정은 ㈜바이브컴퍼니와 연계해 수료생 40명 전원이 취업(재택근무)할 예정이다.
앞으로는 10~11월 가을학기 교육과정을 열어 지역 내 유관기관·단체 등과 지역 신중년의 경력 향상과 재계발을 위한 다양한 협력사업을 발굴해 인생 이모작을 준비하는 신중년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세종신중년센터를 통해 신중년들에게 인생 재도약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 및 수준 높은 교육을 제공할 것"이라며 "특히 취·창업 연계와 직업교육훈련을 통해 지역 신중년의 일자리 발굴과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