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내포] 유솔아 기자 = 충남도는 도내 주력산업 대기업과 민관 협력 성장 기반 마련 및 미래 지역경제발전을 위한 상생협력을 다짐했다.
도는 28일 오후 도청에서 '민선8기 제1차 경제상황점검회의'를 열고, 현재 대내외 경제상황과 도 산업현황·구조 등을 점검하고 4차 산업 시대 경제 정책 방향 및 전망을 논의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이번 회의는 고물가·고금리·공급망 불안 등 경기 둔화가 우려되는 경제국면에 대처해 민관협력의 성장기반을 마련하는 자리"라며 "상생협력과 연대를 약속해 준 대기업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도에 역동성이 부족했음을 지적하며 "산업단지 인허가를 내는데 빨라야 1년이 넘는다고 해서, 최대한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 물어봤다"며 "그랬더니 약 8개월이면 가능하다고 하더라, 왜 여태 1년 넘게 끌었는지 모르겠다. 이런 풍토 속에서는 기업이 올 수 없다"고 했다.
그는 또 지역 발전을 위해선 대학과 기업 간 상생협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기업이 학생들을 바로 채용해 갈 수 있도록 협력해 학과와 커리큘럼 등을 바꿔야 한다"며 "대학생들이 도내 소재한 기업에 취업할 수 있는 협약을 조만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 앞서 도와 도내 주력산업 대기업 8곳은 '충청남도 기업 민관 협력 상생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참여한 기업은 롯데케미칼, 삼성디스플레이, LG화학, SK 에코플랜트, 한화토탈에너지스, 현대오일뱅크, 현대자동차, 현대제철 등이다.
이들은 협약을 통해 변화하는 경제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도가 성장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협력키로 했다.
도는 주력산업 확장 등 투자 여건 조성을 위해 행정적 지원에 나서며, 대기업은 도내 주력산업 성장 기반 확대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또 협약기관 간 유기적인 관계망 구축,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관련 민관 협력 모형 발굴 등을 위한 실무협의체 구축도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