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내포] 유솔아 기자 = 김태흠 충남지사는 1일 도청 실·국장들을 향해 효율적이면서 진정성 있는 조직 운영을 주문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실국원장회의를 통해 “국·과장 식사 모시기, 불필요한 의전 등 젊은 공무원들 사이에서 일부 불합리한 관행에 부정적 입장을 드러내고 있다”고 했다.
이는 김 지사가 지난달 18일 충남도공무원노동조합과 만나는 자리에서 제기된 건의사항으로, 일부 공무원들이 퇴근 후 과장이나 팀장의 저녁을 모시라는 지시를 받는다는 것.
김 지사는 실·국장들을 향해 “이러한 관행은 업무 효율성을 낮추고, 직원들의 사기를 떨어뜨린다”며 “비효율적 관행 근절 및 일하는 방식 개선에 주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직원들의 휴가는 제 눈치나 일정 등을 의식하지 말고, 상황을 여러분 스스로 판단해 다녀오라”며 “(지사 일정을) 너무 의식하면 밑에 직원들도 그렇고 여러 가지 불편한 문제가 발생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일이 산적하더라도 쉴 때는 쉬어야 한다”며 “휴가를 통해 재충전하고 오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지사는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여름 휴가를 떠날 예정이지만, 추후 일정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