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우혜인 기자 = 취임 한 달을 맞는 서철모 대전 서구청장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서 청장은 취임 후 한 달 동안 24개 동 초도순방과 주민총회 등 동네를 누비며 지역주민을 만나 현안을 청취하고 구정 방향을 설명하는 등 현장행정에 주력했다.
'종전 관행 탈피, 구청장이 직접 프리젠테이션'
구는 지난달 11일부터 27일까지 24개 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동 초도순방 '설레는 첫 만남'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초도순방은 구청장 취임 후 첫 지역주민과의 대화 자리로, 종전 관행에서 탈피해 구청장이 직접 민선 8기 구정 방향을 프리젠테이션하고, 주민이 동 현안을 직접 이야기하는 생생한 소통의 현장이었다.
특히 서 청장의 대표 공약인 ▲둔산지구 지구단위계획 현실화 ▲KT 인재개발원 부지 4차산업복합단지 조성 ▲장태산·노루벌 일원 국가정원 지정 추진 등을 설명할 때는 참석한 주민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또한 주민과의 대화에서는 ▲재개발·재건축 사업 ▲주차장 조성 ▲공원 정비 ▲주민 공유공간 조성 ▲행정복지센터 신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150여 건의 주민 건의도 이어졌다.
서 청장은 실질적인 답변과 조치를 위해 실·국장 대신 주요 사업부서 과장들이 배석하도록 했으며, 당장 주민 불편이 크거나 개선이 시급한 사항은 곧바로 추경에 반영해 사업을 추진해 줄 것을 주문했다.
'하루 최대 6개 동…한 달 동안 1200km 이동'
이와 함께 비슷한 기간 도안동을 제외한 23개 동 주민총회가 열린 가운데 서 청장은 주민총회에도 빠지지 않고 참석해 구정 방향과 비전을 주민들에게 설명하고 주민 스스로 동네 주요 사업과 예산을 결정하는 과정에 함께 했다.
이처럼 동 초도순방과 주민총회를 비롯해 주요사업 현장 등 취임 후 1개월 동안 서 청장이 현장 방문을 위해 자동차로 이동한 거리는 약 1200km에 달하고 만난 주민만 수천 명에 달한다.
특히 6개 동 주민총회가 열린 지난달 9일 하루에만 82km를 달리는 등 하루에 짧게는 10~20km에서 길게는 70~80km를 이동하는 강행군을 펼쳤다.
서철모 청장은 "지난 1개월 동안 현장을 다니며 주민들께서도 누구보다 변화와 혁신을 바라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으며 또 무엇을 원하는지, 할 일이 무엇인지 확인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변화와 혁신을 통해 서구의 경제·행정·문화도시 1번지 재도약을 꼭 이루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