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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아파트값 언제까지 하락할까

전용 84㎡ 3개월새 1억7000만원 하락... 당분간 약세 지속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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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08.04 15:37
  • 기자명 By. 김용배 기자
▲ 세종시 항공사진 (충청신문DB)

[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세종지역 아파트값이 속절없이 떨어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4% 넘게 하락했으며 전국에서 낙폭이 가장 컸다. 특히 지난해 7월 넷째 주 이후 48주 연속 하락세다.

이는 집값 고점 인식에 고물가, 대출규제, 금리인상 등 부동산 상승을 저해하는 요인들이 많아서다.

현재 부동산시장 상황만 놓고 보면 세종시의 약세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4일 부동산 플렛폼 리얼캐스트 등에 따르면, 매수심리 위축에 매물이 쌓이면서 정부세종청사와 가까운 단지들을 중심으로 실거래가 지표가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실제 새롬동에 새뜸6단지 전용 101㎡의 경우 지난 5월 12억3000만원에 실거래되며, 직전 거래가였던 지난해 12월 12억8000만원보다 5000만원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세종시 어진동 소재 한뜰마을3단지의 경우 전용 84㎡가 지난 7월 6억원에 거래됐다. 직전 거래가였던 4월 7억7000만원과 비교해 3개월새 1억7000만원이 떨어졌다.

2020년만 보더라도 세종시 아파트값은 무려 44.9% 폭등했다. 하지만 이후 부동산시장 분위기는 180도 바뀌었다. 안 그래도 규제지역인데다 잇따른 금리인상 등의 요인이 더해져 본격적인 하락세의 길로 접어들게 된 것.

특히 세종만이 여전히 규제 장치에 묶여 있다. 대출·세제·청약 등 광범위한 규제를 적용 받고 있어 부동산 활성화에 자유롭지 않다.

지역 업계는 세종시의 이 같은 가격 하락을 다양한 측면에서 분석하고 있다.

새롬동 한 공인중개사 A씨는 “대출 규제가 강화되고, 금리가 계속 높아지면서 세종시 전체에 매물이 많이 쌓였다는 게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이라며 “안 그래도 매수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잇따라 올리면서 거래 절벽에 빠졌다”고 했다.

공인중개사 B씨는 “그 동안 너무 많이 올랐다. 그래서 떨어지는 것”이라며 “기본적으로 또 집값이 무한정 내리진 않을 것으로 보이며 과하게 상승했던 부분이 조정되고 있다”고 내다봤다.

일부 공인중개사는 언제든 과열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공인중개사 C씨는 “핵심 정부기관이 모여 있는 만큼 호재가 많다. 현재도 국회의사당을 비롯해 정부 기관들의 세종 이전 이슈가 계속 거론되고 있다"며 "여기에 BRT가 운행 중인데다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도 단계별 개통을 예고하고 있다. 이래서 땅값만큼은 하락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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