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내포] 유솔아 기자 = 충남도와 베트남 롱안성이 17년간 이어온 우호 협력 관계를 다지는 자리를 마련했다.
응우옌 반 웃 베트남 롱안성장(인민위원장)과 김태흠 충남지사는 4일 보령머드테마파크 제8회 환황해포럼 환담장에서 만나 양 지방정부 간 교류 화대 방안을 논의했다.
도에 따르면 베트남 롱안성장과는 지난 2005년부터 우호 협력 관계를 수립했으며, 특히 지역축제 활성화 기술과 지역특산물 가공 및 상품화 기술 등을 교류해왔다. 그 결과 2020년 지역외교 우수사례를 수상하기도 했다.
김 지사와 응우옌 반 웃 베트남 롱안성장은 이날 교류 확대를 위한 공감대를 나눴으며, 코로나19로 중단된 인적·기술적 교류가 다시 활성화 되도록 하는데 한 목소리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지사는 구체적으로 △봉사활동 및 케이팝 등 청소년 문화 교류 재개 △공무원 초청 연수 프로그램 재개 △동아시아지방정부회합 연계 방문 등을 제안했다.
김 지사는 “롱안성은 지난해 슈퍼경제구역과 2050 투자유치 비전 발표 등을 선포하고 적극적인 산업화를 추진하고 있어 국내 기업의 관심이 높다”며 “지난해 설치한 해외 통상사무소를 수출입 전초기지로 활용해 도와 롱안성 간 경제 분야 협업의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했다.
홍만표 도 국제통상과장은 “환황해권에 속하지 않은 롱안성 대표단이 직접 포럼에 참석한 것은 도와 두터운 우정과 앞으로의 관심을 방증하는 것”이라며 “양측의 호혜적인 관계를 앞으로 더욱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편 롱안성 대표단은 간담회 이후 포럼에 참석해 해양을 중심으로 한 국내외 지방정부 간 협력 방안을 살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