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금리인상에 매수세가 실종되며 대전 아파트 매매시장의 관망세가 장기화 되고 있다.
특히 당분간 집값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와 여름휴가철 비수기로 맞아 매수문의가 한산하고 거래는 급감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세시장 역시 신규 입주물량 영향권에 있는 지역 위주로 하락하며 약세장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지역 한 부동산 중개업자는 “최근 전세대출이자 부담 등에 반전세나 월세 전환 문의가 늘고 있는 추세다”며 “매매가 하락과 동반해 전세매물도 쌓이면서 당분간 전셋값 하향조정은 지속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8월 2주(8일 기준) 전국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대전 아파트 매매가격이 0.09% 하락하며, 전주(-0.10%)와 비슷한 내림세를 유지하고 있다.
매수심리가 급랭하며 거래가 줄면서 지난 1월 첫째 주 이후 32주 연속 하락세다.
구별로 보면 유성구(-0.15%)가 큰 폭 하락한 가운데 중구(-0.10%), 서구(-0.08%), 동구(-0.06%), 대덕구(-0.03%)도 매수심리가 위축되며 약세가 진행되고 있다.
전세가격 역시 0.14% 하락하며 전주와 같은 하락폭을 보였다.
유성구(-0.18%)는 구암·전민동 구축 위주로, 서구(-0.17%)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 있는 관저·도안동 위주로 하락했으며, 중구(-0.13%), 동구(-0.09%), 대덕구(-0.01%)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양상이다.
세종 아파트값은 입주 예정물량 등 영향으로 거래심리가 위축되며 0.18% 하락, 전주 하락폭을 유지했다.
전세가격은 0.22% 하락했다. 전주(-0.28%)보다 하락폭은 축소됐으나 여전히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충남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하락하며 전주(-0.02%)보다 하락폭이 소폭 확대됐다.
조정대상지역의 경우 공주시(-0.15%)와 천안시(-0.03%)는 하락했고, 논산시(0.04%)는 상승했다.
전세가격도 0.05% 하락하며 전주(-0.03%)대비 하락폭이 커졌다. 천안시(-0.06%)는 떨어졌고, 공주시(0.03%)와 논산시(0.01%)는 올랐다.
충북 아파트값은 0.02% 하락 전환됐다. 청주 서원구(-0.05%)는 산남·분평동 위주로 하락 거래 발생하며, 청주 흥덕구(-0.04%)는 송절동 위주로 매물 누적이 지속되고 있다.
전세가격은 전주 하락에서 보합(0.00%) 전환됐다. 청주시의 경우 상당구(-0.10%), 청원구(-0.08%)가 하락했고, 흥덕구(-0.02%), 서원구(-0.01%)가 소폭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