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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2년 만에 거리두기 없는 추석, 반갑나?

김의영 취재2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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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08.16 16:54
  • 기자명 By. 김의영 기자
▲ 김의영 취재2부 기자.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첫 명절이 다가오고 있다.

이번 추석은 약 2년 만에 친척들이 편하게 한자리에 모일 수 있는 명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랜만에 고향으로 가는 친구, 1년 만에 친척을 만나는 동료 등 행복한 표정을 하고 고향으로 가겠다는 시민들이 많다.

하지만 웃지 못하는 시민도 있을 것이다.

바로 고물가 시대에 상차림과 차례상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고물가와 함께 기록적인 폭우까지 더해져 차례상 물가가 들썩 거리는 상황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전월대비 상추(108%), 시금치(95.4%), 오이(73.4%), 열무(65.8%), 호박(50.6%) 등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 장바구니 비용이 부담될 수밖에 없는 상승세다.

국내산 대신 비교적 저렴한 수입산을 이용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지만, 최근 세계적인 물가인상에 가격이 많이 올랐다.

대전의 한 마트에서 만난 주부는 “정말 오랜만에 모든 가족들이 모여 기쁘다”고 기쁨을 표했지만, “3일간의 상차림과 차례상까지 준비하는 비용이 부담된다”며 걱정하고 있었다.

또 한 지인은 “작년 추석은 인원이 적어 부담이 덜했으나, 올해 추석은 더 비싸진 물가와 더 많이 모이는 친척들 수에 비용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이에 정부는 20대 성수품 가격을 1년 전으로 되돌리겠다는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추석 민생안정대책은 20대 성수품 공급량을 평시 대비 1.4배 많은 23만 톤으로 확대한다. 650억 원에 달하는 농축수산물 할인쿠폰도 발행하며 역대 추석 중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일각에서 추석 민생안정대책은 물가지수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고, 할인 폭만 커졌을 뿐 도매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19 발병 이후 성수품 수요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발표한 대책이 문제없이 잘 가동 되도록 꾸준히 살펴야 한다.

더불어 물가 상승에 탈출구가 없다고 느껴지는 시대지만, 정부가 마련한 대책으로 이번 추석만큼은 모두가 웃을 수 있는 명절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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