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한은혜 기자 = 대전지역 신선채소 가격이 급등했다.
중부지역의 집중 호우 영향으로 공급량이 줄어들면서 일부 채소 가격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가 발표한 장바구니 물가정보에 따르면 대전역전시장에서 거래된 배추(고랭지1 포기) 소매 가격은 9000원으로 전년(5200원)대비 73% 큰 폭으로 올랐다.
무(고랭지1개) 가격은 3870원으로 전년(2400원)대비 61% 뛰었다.
고온에 큰비가 겹치면서 고랭지 무와 배추도 생육에 영향을 받아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폭염의 지속으로 출하가 줄어든 파(대파1kg)가격은 3600원으로 전년(2164원)대비 66% 치솟았다.
양파는 2330원으로 전년(1930원)대비 21%, 청양고추는 930원으로 전년(810원)대비 15% 인상했다.
반면 쌀(일반계 20kg)가격은 4만6600원으로 전년(5만9900원)대비 21% 하락했다.
aT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 관계자는 “향후 대파와 배추를 비롯한 채소류들이 생육기 잦은 우천과 폭염의 영향으로 작황이 좋지 않아 출하량이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른 추석의 영향으로 소비 수요는 점점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당분간 채소류의 가격 강세가 전망된다”고 내다봤다.